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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마피아도 여자는 안건드린다" 또 성감수성 논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 수사가 “너무 비인간적”이라고 했다. “이탈리아 마피아들도 여자랑 가족은 안 건드린다고 한다”면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 이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29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나왔다.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최근 사문서위조 등 11가지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한 항변 차원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의 혐의가 뚜렷하면 조 전 장관을 직접 조사하고 기소하면 되는데 아직도 조 전 장관을 조사도 못 하고 있고, 정경심 교수를 소환한 상태에서 계속 남편과의 관계를 캐묻고 있다”는 설명을 근거로 덧붙였다. 요컨대 검찰이 조 전 장관을 낙마시킬 목적으로 배우자 수사를 한다는 취지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당장 야권에선 “최순실·정유라는 남자였냐”는 반응이 나왔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남녀노소가 평등해야 할 법치 앞에서 여자를 운운하는 것은 전형적인 감정 호소형 선동”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유 이사장의 발언은 ‘여성=보호받아야 할 존재’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성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알릴레오는 검찰을 비판하려다 여기자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15일 알릴레오 방송에서 한 패널이 “검사가 KBS 모 여기자를 좋아해 (조국 전 장관 관련 정보를) 술술술 흘렸다”고 말해 KBS 여기자협회는 물론, 한국여기자협회에서도 “유시민 이사장은 해당 발언이 방송되는 동안 사실상 방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방송 이튿날 성명을 통해 “성 평등과 인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저의 의식과 태도에 결함과 부족함이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며 깊게 반성한다”고 했고, 17일엔 직접 KBS 라디오에 출연해 “돌아봤더니 성 감수성이 부족했다. 제가 여자였으면 바로 꽂혔을 건데 남자라 여성들이 그걸 느끼는 만큼 못 느꼈던 것”이라고 연이틀 거듭 사과했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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