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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무력한 항복 선언

<32강> ●커제 9단 ○이영구 9단
 
8보(106~127)=어느새 100수가 넘어가고 있지만, 이영구 9단은 여전히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강 커제 9단을 만나 초반부터 시종일관 고전하는 모양새다. 상대가 강한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힘도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질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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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구 9단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희망은 우상귀다. 반상에서 미완의 장소는 여기뿐이다. 갑자기 손을 돌려 착수한 106은 이영구의 간절함을 담은 승부수였다. 만약 커제 9단이 평범한 진행으로 ‘참고도’ 흑1로 젖혀준다면, 이하 백8까지 수순으로 중앙 흑 다섯 점을 노려볼 수 있다.  
 
참고도

참고도

하지만 역시 커제 9단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바깥 방향을 향해 107로 젖혀 둔 것이 좋은 반발이었다. 커제 9단이 127로 백의 약점까지 기습적으로 찌르자 이영구 9단은 그만 탁 맥이 풀리고 말았다. 이제는 정말 더는 해볼 만한 곳이 없는 까닭이다.
 
승부는 여기까지였다. 이영구 9단은 127에서 더는 수순을 진행하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커제 9단의 압도적인 위력을 보여준 승부였다. 127수 끝. 흑 불계승.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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