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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 ‘타다’ 기소…미국선 ‘차 에어비엔비’도 질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튜로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한 안드레 하다드 CEO(오른쪽). [AP=연합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튜로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한 안드레 하다드 CEO(오른쪽). [AP=연합뉴스]

한국에선 차량 공유 기업 타다가 불법 영업으로 기소됐지만 미국 자동차 공유 사업은 다양한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는 이웃의 자동차를 빌리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자동차 주인은 부수입을 올려 차 할부금을 충당할 수 있고, 이용자는 렌터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차를 빌릴 수 있다.
 

중개플랫폼 ‘튜로’ 매출 2900억원
빈집처럼 개인 차 틈날 때 임대
차 위치·주행거리 앱으로 확인
“월평균 수입 65만원, 차 할부금 내”

미국 보스턴에서 2010년 시작한 튜로(Turo)는 개인이 보유한 자동차를 서로 빌릴 수 있게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튜로는 지난해 매출 2억5000만 달러(2914억원)를 기록했고, 지금까지 총 4억4000만 달러(5127억원)를 투자받았다. 한국에서는 SK가 2017년 투자자로 참여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튜로와 유사한 서비스인 겟어라운드(Getaround)에 3억 달러(3480억원)를 투자했다.
 
지금껏 차량 공유라는 이름으로 많은 서비스가 나왔지만, 튜로는 개인끼리 자가용을 함께 사용한다는 점에서 공유 경제에 가장 근접한 모델로 꼽힌다. 사실 지금까지 나온 자동차 공유기업은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는 택시·렌터카 사업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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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로는 빈집을 공유하는 에어비엔비와 가장 유사하다. 이용자는 예약시간에 맞춰 차량이 주차된 장소로 가서 차를 가져가면 된다. 차주와는 메신저로 소통할 뿐 굳이 대면할 필요가 없다. 빌릴 때와 반납할 때 차 상태는 사진으로 찍어 공유한다.
 
차주는 차량 위치와 주행거리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도난 사고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다 자동차 사고를 크게 냈거나, 범죄기록이 있으면 차를 빌릴 수 없도록 이용자 가입 규정도 까다롭게 했다. 아울러, 튜로는 리버티뮤추얼 보험사와 제휴해 100만 달러(12억원)까지 보장되는 보험을 제공하며, 자동차 사고를 비롯해 차량의 물리적인 손상이나 도난사고도 보장한다.
 
자동차 소유자의 경우 튜로에 차량을 등록하려면 가입비 150달러와 월 이용료 20달러를 지불해야 하며, 보험 가입에 따라 수입의 15~35%를 수수료를 내야 한다. 만만치 않은 비용이지만, 차를 자주 빌려줄 경우 짭짤한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
 
안드레 하다드 튜로 최고경영자(CEO)는 “튜로에 등록된 차량은 한 달 평균 12회 대여되고, 차주는 평균 550 달러(65만원)를 벌고 있다”며 “차주의 60% 이상은 튜로를 통해 자동차 할부금을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를 빌리는 입장에서는 렌터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튜로 측은 “렌터카보다 평균 30~50%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저렴한 가격이 가능한 이유는 차주가 자유롭게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하루 요금 60달러, 1000㎞까지 300달러, 이후 1㎞당 0.4 달러, 차에서 흡연할 경우 140달러, 내부 청소를 안 할 경우 20달러 등 상황에 따라 추가 요금을 매길 수 있다.
 
다양한 차를 빌릴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튜로에는 35만 대 이상의 차량이 등록되어 있으며, 고급 스포츠카, 테슬라 최신 기종 전기차, 클래식카, 캠핑카 등 특별한 차도 빌릴 수 있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튜로를 직접 이용해보니, 급할 때 친구의 차를 잠시 빌릴 때처럼 절차가 간편했다”며 “자동차 보유를 선호하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튜로 같은 서비스는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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