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영상]文모친 새벽 병세 악화···文 오후5시 도착, 임종 지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모친인 고 강한옥 여사의 별세 뒤 병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모친인 고 강한옥 여사의 별세 뒤 병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29일 별세한 가운데 강 여사가 입원한 부산의 한 병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분주해지며 긴장이 감돌았다. 강 여사의 병세가 지난 29일 새벽부터 갑자기 악화돼 7층에 있던 일반 병실에서 6층에 있는 중환자실로 내려왔다. 이때부터 중환자실 복도 앞에 청와대 경호원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같은 층에 입원한 환자들 사이에서도 강 여사가 위독하다는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김정숙 여사 오전 11시 45분 병원 도착
송기인 신부 오후 2시 40분 찾아와
문 대통령 오후 4시 50분 병원 도착

병원 복도에서 만난 임모 씨는 “2주 전부터 문 대통령이 주말마다 병문안을 와서 모친이 입원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오늘 아침밥을 먹을 때 모친이 위독해 중환자실로 내려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환자는 “문 대통령 모친은 1인실 특실에 입원해 있었는데 침대에 누운 채로 간병인이 옥상 정원에 모시고 나와 볕을 쐬는 모습을 몇 번 보기도 했다”며 “문 대통령 모친인 걸 알고 말을 붙였지만, 인자한 미소로 답을 해주셨을 뿐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강 여사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은 김정숙 여사는 곧바로 부산으로 향했고,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병원에 도착, 중환자실로 들어갔다. 김 여사의 경호원 일부는 병원 1층에 머물며 주변 동향을 살피기도 했다.  
지난 2010년 부산의 한 성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딸 다혜씨 결혼식 때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 김정숙 영부인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중앙포토]

지난 2010년 부산의 한 성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딸 다혜씨 결혼식 때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 김정숙 영부인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중앙포토]

문 대통령 모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은 기자들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병원에 몰리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수녀복을 입은 병원 관계자가 카트에 수의를 싣고 중환자실로 들어갔다.  20여분 뒤 문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송기인 신부가 병원 중환자실 앞에 나타났다. 송 신부는 중환자실에 들어가지 않고 전화 통화를 한 뒤 병원 관계자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송 신부는 문 대통령이 ‘정신적 지주’라 부르며, 문 대통령의 자서전『운명』에도 여러 차례 언급돼 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강 여사는 송 신부가 있는 성당(부산 영도구 신선성당)에 나가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강 여사가 입원한 병원은 수녀회에서 설립한 가톨릭 의료기관이다.  
 
이날 오후 4시쯤 취재진이 30여명으로 늘어나 병원 복도를 채우게 되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등에서 취재진의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부산 중구의회 소속 김모 구의원은 “문 대통령의 동선에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는 상황은 적절치 않다”며 “병원 1층으로 내려가 달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도 요청한 사항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취재진은 모두 1층으로 내려가 문 대통령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이날 오후 4시 50분쯤 문 대통령은 병원에 도착했지만 예정된 동선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동해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병원장을 만나 모친의 건강 상태를 보고 받은 뒤 오후 5시쯤 병실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여사는 이날 오후 5시 45분 중환자실에서 나와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병원에서는 7시 15분 강 여사의 별세를 발표했다. 남색 양복에 와이셔츠 차림의 문 대통령의 표정은 침울했고 초췌한 모습이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