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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처럼 빗자루를 탄다?’…자동차 회사의 미래 모빌리티

e-브룸은 말 그대로 움직이는 빗자루. 해리포터에서나 볼 법한 상상을 구현해 냈다. 탑승자가 인라인스케이트 모양의 신발을 신고 타는 개인용 모빌리티 이동수단이다. [사진 도요타]

e-브룸은 말 그대로 움직이는 빗자루. 해리포터에서나 볼 법한 상상을 구현해 냈다. 탑승자가 인라인스케이트 모양의 신발을 신고 타는 개인용 모빌리티 이동수단이다. [사진 도요타]

‘해리포터처럼 타고 다니는 빗자루가 있다?’
 
영화 속에서나 볼법한 아이디어를 구현한 회사가 있다. 일본 최대 완성차 업체 도요타다.
 
도요타는 24일 개막한 ‘2019 도쿄 모터쇼’에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이동성) 솔루션을 선보였다. 타고 다니는 빗자루의 이름은 ‘e-브룸(broom)’. 말 그대로 빗자루 모양의 개인용 이동수단인데 인라인스케이트 모양의 바퀴 달린 신발을 신고 타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게 도요타의 설명이다.
 
2019 도쿄 모터쇼에서 도요타가 선보인 각종 모빌리티 솔루션. 자율주행 셔틀버스부터 개인용 로봇에 이르는 모빌리티 전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 도요타]

2019 도쿄 모터쇼에서 도요타가 선보인 각종 모빌리티 솔루션. 자율주행 셔틀버스부터 개인용 로봇에 이르는 모빌리티 전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 도요타]

e-브룸은 미래 모빌리티를 위트 있게 구현한 것에 불과하지만, 이번 모터쇼에서 도요타는 모빌리티 전반의 다양한 이동수단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 차 분야에서 지나치게 보수적이란 평가를 받던 도요타의 변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년 선보였던 ‘e-팔레트’는 더욱 진화했다. 당장 내년 도쿄 하계 올림픽에서 사용될 자율주행 셔틀버스다. 운전자와 운전대가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했다. 5.26m의 길이에 2.07m의 전폭을 가진 e-팔레트는 최대 20명이 탑승하며 휠체어 4대와 비장애인 7명이 탈 수도 있다. 완전히 충전하면 150㎞를 달릴 수 있다.
 
도요타는 사람에게 물건을 전달하거나 e-팔레트에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최종 배송 단계)’용 모빌리티도 선보였다. ‘마이크로 팔레트’라는 이름을 붙인 이 기계는 로봇과 자율주행차를 합쳐놓은 듯한 형태다.  
 
자율주행차가 일반화하면 차량 내부에서 운전을 할 필요가 없단 점에서 착안한 제품도 선보였다. ‘e-포미(4me)’라는 이름이 붙은 자율주행차량은 내부에서 파티를 하거나 드레스룸으로 활용하고 음악 스튜디오로 쓸 수도 있다는 게 도요타 측의 설명이다. 용도에 따라 내부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게 했다.

e-팔레트는 내년 도쿄 올림픽에 선보일 자율주행 셔틀버스다. 운전자와 조작 패널이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사진 도요타]

도요타의 마이크로 팔레트. 자율주행 셔틀버스에 물건을 싣고,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나 사람에게 물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사진 도요타]
e-레이서는 전기 자율주행 스포츠카다. 미래 차에서도 '달리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사진 도요타]
e-차지에어(ChargeAir)는 무선 충전이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사진 도요타]
e-포미(4me)는 모빌리티 차량의 내부에서 운전이 아닌 다른 활동을 할 수 이게 제작했다.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면 이동 중에 파티를 하거나 노래방 역할을 하고 개인 드레스룸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거란 상상이다. [사진 도요타]
 
이 밖에도 자율주행 전기 스포츠카인 ‘e-레이서’, 승차공유와 화물운송이 가능한 ‘e-트랜스’, 움직이는 의료차량 ‘e-케어’ 등 다양한 변형 차량도 선보였다. 아직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적고 충전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보완해 스스로 이동하며 다른 전기차의 무선 충전을 제공하는 ‘e-차지에어(ChargeAir)’도 눈에 띈다.
 
폴크스바겐과 함께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로 꼽히는 도요타의 모빌리티 구상은 향후 자동차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와 설립한 모빌리티 전문 조인트벤처인 ‘모네 테크놀로지’에는 혼다·스즈키·스바루·마쯔다 등 다른 일본 완성차 업체도 참여한다. 사실상 ‘일본 자동차 연합’인 셈이다. 현대자동차그룹 홀로 고군분투하는 한국과 비교하면 일본 자동차 산업 역량을 총동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최근 소프트뱅크 산하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 주도로 자율주행 컴퓨팅 컨소시엄인 ‘AVCC’도 구성했다. 여기엔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인 GM과 일본·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와 보쉬·콘티넨탈이 참여한다. 자율주행 이미지 처리 기술의 최강자인 미국 엔비디아와 독일 반도체 업체 NXP도 가세했다. 자율주행 기술의 ‘어벤져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과 미국의 최대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와 GM이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 컨소시엄 AVCC를 설립했다. 여기엔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와 보쉬, 콘티넨탈은 물론 자율주행 영상처리 전문업체인 엔비디아와 반도체 업체 NXP 등도 참여한다. [사진 AVCC 홈페이지 캡처]

일본과 미국의 최대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와 GM이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 컨소시엄 AVCC를 설립했다. 여기엔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와 보쉬, 콘티넨탈은 물론 자율주행 영상처리 전문업체인 엔비디아와 반도체 업체 NXP 등도 참여한다. [사진 AVC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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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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