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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관리비가 동작구보다 높은 이유는?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비도 비슷한 상황일까요?

대한민국 관리비 지도 - 지방편

 
데이터브루가 관리비를 공개한 전국 1만6510곳 아파트 단지를 전수 조사했습니다. 시군구 단위로 분석해 '대한민국 관리비 지도'를 그려봤습니다. 두 번째 지방 편입니다. 내가 사는 아파트의 관리비가 궁금하다면 '관리비 검색기'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우리 아파트 관리비 순위가 궁금하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이미지 클릭이 안될 경우 주소창에 https://databrew.joins.com/deepbrew/article/167 을 넣어주세요.

 동작구보다 관리비 높은 영월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은 경북 영양군입니다. 하지만 영양군에는 의무관리대상 아파트가 한 곳에 불과합니다. 기준을 아파트 단지가 적어도 5개 이상 되는 시군구로 좁히면 강원 영월군이 가장 높습니다. 
 
영월군의 1㎡당 관리비(관리단가)는 2189원인데요. 2019년 1월부터 7월까지 관리비 총액의 평균값을 구한 뒤 이를 주거전용면적으로 나눠 계산한 결과입니다. 아파트 유형에 따라 납부 방법이 다른 난방·급탕·가스비는 계산에서 제외했습니다.
 
영월군 관리비를 서울과 비교하면 동작구(2179원)보다도 더 많이 내고 있습니다. 영월군은 장기수선충당금 월 부과액이 1㎡당 30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아파트가 오래되면 큰 비용을 들여 보수공사를 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매월 관리비의 일부를 쌓아 대비하는데, 이를 장기수선충당금이라고 합니다. 7월 현재 전국 아파트의 장기수선충당금 잔액은 6조9133억원입니다. 평균적으로 25~28년차 아파트에서 장기수선충당금 부과액이 높게 나타납니다. 
  
영월군에는 8개 아파트 단지에 2436세대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평균 연식은 18.25년입니다. 연식 대비 장기수선충당금을  과다하게 쌓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적립 요율을 높게 책정해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노후 아파트의 배관 교체, 도색 공사 등에는 많게는 수십억 원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많이 쌓고 나중에 제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장기수선충당금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매매 계획이 있는 소유자 입장에서는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비리가 일어날 여지가 있어 잘 관리해야 합니다.  
 

서울에서 가까울수록 관리비도 높아 

아파트 관리비를 권역별로 분류해봤습니다. 수도권(2121원) 다음으로 충청권(1975원)이 높습니다. 지리적으로 서울과 가까운 지역입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북(1996원)-대전(1992원)-충남(1962원)이 관리단가 1~3위입니다. 
 
충북에서는 괴산군(2432원)-영동군(2259원)-옥천군(2115원) 순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이 지역은 공통으로 경비비, 청소비 등 용역회사에 지불하는 금액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습니다. 
 
읍면동 단위로 쪼개보면 세종시 나성동의 관리단가(4060원)가 유일하게 4000원을 넘습니다. 나성동 아파트 단지의  관리사무소 운영비는 1588원으로 다른 지역의 2배 이상입니다. 나성동에는 12개 단지 2246세대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단지당 세대 수가 187개로 전국에서 가장 적습니다. 세대당 평균 면적도 26.5㎡에 불과합니다. 
 한 동짜리 소형 주상복합 아파트가 대부분인데, 고정적으로 드는 비용이 있어 평균 단가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관리비가 아파트 관리비에 비해 높은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지방에서 관리단가가 높은 아파트 10곳을 살펴보면 모두 지은 지 6년 이내, 300세대 미만 아파트입니다.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선 경북의 관리단가가 1728원으로 가장 낮습니다. 광주(1773원)-전남(1736원)-전북(1741원)도 관리단가가 낮은 지역입니다. 경북은 관리비 항목이 전반적으로 낮습니다. 하지만 광주의 경우 관리사무소 운영단가가 325원으로 특히 낮은데요. 가장 높은 제주(520원)보다 200원가량 저렴합니다.  
 

울진군은 용산구의 절반 이하 

 아파트 단지가 5개 이상이 위치한 시군구 중에서는 경북 울진군(1302원)이 관리비를 가장 적게 내는 지역입니다. 관리단가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용산구(2719원)의 절반 이하입니다. 광주 동구(1535원)-경북 예천군(1537원)-전남 나주시(1555원) 등도 관리비가 낮은 지역입니다.
 
다음에는 관리비와 집값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드립니다. 데이터브루의 이어지는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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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브루=김원·김현예·심서현 기자 kim.won@joongang.co.kr /개발 전기환· 디자인 임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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