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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비 '마용성'이 '강남3구'보다 더 낸다

 
전국에서 아파트가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 강남입니다. 그렇다면 아파트 관리비가 가장 비싼 지역은 어디일까요? 

대한민국 관리비 지도 - 수도권편

 
데이터브루가 관리비를 공개한 전국 1만6510곳 아파트 단지를 전수 조사했습니다. 시군구 단위로 분석해 '대한민국 관리비 지도'를 그려봤습니다. 첫 번째 수도권 편입니다. 내가 사는 아파트의 관리비가 궁금하다면 '관리비 검색기'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우리 아파트 관리비 순위가 궁금하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이미지 클릭이 안될 경우 주소창에 https://databrew.joins.com/deepbrew/article/167 을 넣어주세요.

  

대형 평수, 고급 아파트 즐비한 용산 

 
전국에서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용산구입니다. 1㎡당 관리비(관리단가)가 2719원으로 가장 높습니다. 관리단가는 2019년 1월부터 7월까지 관리비 총액의 평균값을 구한 뒤 이를 주거전용면적으로 나눠 계산한 결과인데요. 
 
바꿔 말해 아파트 주거전용면적 1㎡를 관리하는데 드는 비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품의 원가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아파트 유형에 따라 납부 방법이 다른 난방·급탕·가스비는 계산에서 제외했습니다. 
 
용산구에는 58개 아파트 단지가 있고, 여기에 2만6953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용산구 아파트에 거주하는 세대는 한 달 평균 약 27만4000원을 관리비로 내고 있습니다. 
   
용산구 관리비가 높은 이유는 경비·청소·소독 등 용역 비용 때문입니다. 용산구의 용역 비용 관리단가는 953원으로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시설물 수리에 드는 수선유지비(143원) 역시 전국 최고입니다. 용산구 아파트 입주민들은 아파트 관리 용역 업체에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겁니다. 
 
이유는 둘 중 하나입니다. 외부업체와 계약 과정에 문제가 있거나, 입주민들이 높은 가격에 걸맞은 좋은 서비스를 받는 건데요. 용산구는 후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성비보다 가심비가 중요해"

 
용산구의 세대당 평균 전용면적은 100.79㎡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넓습니다. 반면 단지당 평균 세대수는 465곳으로 전국 213개 시군구 가운데 150위입니다. 
 
 
용산구에는 40평 이상 중대형 평수로만 구성된 소형단지가 특히 많습니다. 용산구 이촌동, 한남동 등에는 평당가 40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급 아파트 단지가 즐비합니다. 계산기를 두드려 '가성비'를 취하기보다는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에 초점을 맞췄을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용산구의 뒤를 잇는 지역은 2572원의 경북 영양군입니다. 하지만 영양군에는 의무관리대상 아파트가 한 곳에 불과합니다. 기준을 아파트 단지가 적어도 5개 이상 되는 시군구로 좁히면 서울 광진구(2502원)-강남구(2462원)- 서초구(2591원)-종로구(2421원) 순입니다. 
 

집값은 강남 3구, 관리비는 마용성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이른바  '마용성'의  열풍이 거셉니다. '마용성'은 최근 1~2년 새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서울  마포-용산-성동구를 일컫는 말인데요.  '마용성'의 집값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비는 이미 '강남3구' 이상입니다. 
 
 
'마용성'의 관리단가는 2428원, '강남 3구'는 2357원으로 약 70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다만 세대당 평균 전용면적이 '강남3구'(88.6㎡)가 '마용성'(80.1㎡)에 비해 넓어 입주민들이 실제로 내는 관리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노원-도봉-강북구를 일컫는 '노도강' 지역의 관리단가는 2147원으로 낮은 편입니다. 서울 서남권에 위치한 금천-관악-구로구('금관구')는 2044원으로 더 낮습니다.  관리비와 집값이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이에 대한 분석은 후속 보도에서 자세히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평택동...관리비 강남만큼 낸다 

 
17개 광역시도를 기준으로 하면 서울(2230원) - 경기(2086원)-인천(2005원) 순으로 관리단가가 높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이천시(2322원)-군포시(2297원)-성남 분당구(2261원)-안양 동안구(2255원) 등이 서울 평균보다 높은 지역입니다.  
 
 
동 단위까지 쪼개보면 서울에선 성동구 성수동1가(2979원)이 가장 높고, 강남구 논현동(2961원)-삼성동(2948원)-도곡동(2906원) 등 순입니다. 경기 평택시 평택동(3093원)은 관리비가 서울 지역과 비교해도 높게 나타나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전기·수도료 등을 다른 단지에 비해 많이 내고 있습니다. 
 

관리비 가성비 따진다면 '금관구'로

 
서울에서는 금천구(2037원)-구로구(2041원)-강서구(2048원)-관악구(2052원) 등이 관리단가가 특히 낮은 지역입니다. 주거 전용면적을 고려한 관리비는 노원구가 가장 낮습니다. 노원구의 세대당 평균 전용면적은 61.6㎡로 세대당 관리비는 난방·급탕·가스비를 제외하고 한 달 평균 13만3600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아파트를 선택할 때 관리비가 저렴한 지역을 우선한다면 서울에선 강동구 길동(1636원)-강동구 암사동(1733원)-동대문구 청량리동(1848원)-강서구 화곡동(1884원) 등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에선 화성시 산척동(1623원)-안산시 단원구 원곡동(1693원)-평택시 합정동(1700원)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인천에선 중구 중산동(1750원)-서구 신현동(1778원) 등을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지방 아파트에 거주하는 분이라면, 데이터브루의 이어지는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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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브루=김원·김현예·심서현 기자 kim.won@joongang.co.kr /개발 전기환· 디자인 임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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