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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표창원 “국회의원, 좀비 물린 느낌···손 잘라야 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중앙포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표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겪은 국회는 국가‧국민을 위해 법을 만들고 타협해 합의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무조건 상대를 공격하는 그런 유치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가까이 정치와 상관없는 범죄 수사 영역에서 일하던 사람이 경찰대 조직을 그만두고 나오면 3년 뒤에 정치라는 것을 시작했다”며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제 역할을 다하자’는 생각이었다”고 정치 입문 때의 마음가짐도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의원들은) 뒤에서는 손잡고 ‘하하’ 거리면서 앞에서는 서로 얼굴을 붉히고 소리를 지르고 하는 모습들을 자주 보여왔다”며 “이게 도대체 뭐 하는 것인가. 여기서 나도 저분들과 얼굴 붉히며 싸우고, 제 모습도 (똑같은 모습으로) 변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것들이 고민돼 올 7월부터 가족회의를 했고 최근 결심을 굳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 의원은 “좀비한테 물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손이라도 자르면 (좀비에게) 물린 독이 거기서 끝날 수 있는 상황인데, 그냥 계속하면 저도 좀비가 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20대 국회를 사상 최악이라고 표현한 이유를 설명하면서는 자신이 속한 ‘법제사법위원회’를 언급했다.
 
표 의원은 “결정적인 건 최근 법사위에서의 상황”이라며 “극단적인 주장도 할 수 있고 상대방에 대한 비판과 비난도 할 수 있지만 절차를 너무 많이 어겼다”고 말했다. “또 법사위의 월권적 기능을 개혁하기로 여야 간 합의를 했는데도 개혁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 것이 계속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앞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거론한 이해찬 대표 책임론에 대해서는 결을 달리했다.
 
표 의원은 “결과적으로 지도부가 큰 책임을 져야 하기는 하지만 같이 져야 할 책임이라고 본다”며 “나중에 우리가 한 잘못은 분명히 인정해야 하고 여기에 책임을 느끼는 분들은 각자 형태로 그 책임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불출마로 (행동을) 옮겼다”며 불출마 철회 가능성은 “절대로 없다”고 일축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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