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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롯데가 100일 만에 세운 사령탑, 신망+실력 갖춘 지도자


롯데가 100일 만에 사령탑을 세웠다. 준비된 지도자로 평가되는 허문회(47) 키움 수석 코치가 19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롯데가 새 출발을 위한 주춧돌을 놓았다. 한국시리즈 종료 하루 뒤인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허 코치의 감독 선임을 공식화했다. 구단은 "시즌 종료 뒤 국내외 감독 후보들과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선수단과의 소통 능력, 데이터에 기반한 경기 운영 능력, 지도자로서의 성과 및 선수단의 신임도 등을 중심으로 역량 평가를 했다"며 허 신임의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7월 19일에 18대 감독이던 양상문 전 감독과 2014년 겨울부터 프런트 수장을 맡은 이윤원 단장이 동반사퇴했다. 모양새가 포장됐지만 사실상 경질이다. 창단 첫 전반기 10위라는 성적에 책임을 물었다. 그러나 분위기 쇄신은 실패했다. 공필성 수석 코치의 대행 체재로 맞은 후반기에서도 반등하지 못하고 정규시즌을 10위로 마쳤다.
 
변화를 위한 행보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시작됐다. 성민규 전 시카고 컵스 해외 스카우트를 단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이전보다 유연한 사고가 도드라지는 인사와 조직 개편으로 기대를 받았다. 지난 11일에는 KBO 리그에서 뛰며 국내 야구팬에도 친숙한 래리 서튼을 2군 감독으로 선임하며 육성 기조에 변화를 예고했다.
 
쇄신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허문회 신임 감독이다. 그는 키움이 강팀이 되는데 기여한 지도자다. 2013시즌을 앞두고 타격 코치를 맡은 뒤 두 시즌 동안 1군 주축 선수 다수를 키워냈다. 리그 대표 거포로 인정받는 박병호는 그를 향한 감사 인사를 자주 전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 KBO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014시즌·201개) 보유자 서건창이 성장도 지원했다. 타격 지도자로서 실력은 검증이 됐다.
 
감독이 되는 필수 코스도 밟았다. 2015시즌부터 지난해 5월 초까지는 키움 퓨처스팀 타격 총괄 코치를 맡았다. 키움은 야수진에서도 새 얼굴이 자주 등장한다. 허 신임의 기여도가 크다. 지난해 5월부터는 수석 코치를 맡아 장정석 감독을 보필했다. 2017시즌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키움이 다시 컨텐더 팀의 면모를 되찾는데 길잡이가 됐다. 한용덕 한화 감독, 이강철 KT 감독처럼 강팀에서 수석 코치를 맡은 이력은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관계와 관계 사이에 가교 역할을 잘 해내며 전문성뿐 아니라 인품까지 갖춘 지도자로 평가된다. 아구계 관계자는 한목소리로 "허문회는 선후배 사이 신망이 두텁다"고 평가한다.
 
롯데는 9월19일에 이례적으로 1군 감독 후보군을 발표했다.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을 포함해 현 2군 감독 서튼 그리고 전 현대 외인이자 현 오클라호마시티(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타격 코치를 하고 있는 스캇 쿨바를 내세웠다. 공필성 대행을 포함한 국내 지도자도 물망에 있다고 전했다.
 
내부에서 1순위로 평가한 쿨바와의 협상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지도자 가운데는 허 신임이 단독 후보나 다름없었다. 키움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롯데의 공식 발표는 늦어졌다. 모두가 아는 비밀로 여겨졌다. 비로소 베일을 벗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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