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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찰, ‘가사도우미 성폭행’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구속영장

가사 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가사 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여비서를 성추행하고 여성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각각 고소당한 김준기(75)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4일 오전 김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제출된 증거를 고려해 충분히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자신의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2017년 9월 고소를 당한 데 이어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도 지난해 1월 고소당했다.

 
2017년 7월부터 질병 치료 차 미국에서 머물던 김 전 회장은 여비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6개월마다 체류 기간을 연장하며 미국에서 지내면서 경찰 수사를 피해왔다.
 
그러나 경찰이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 수배를 내린 데 이어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하는 등 압박하자 2년 3개월 만인 23일 오전 귀국했다. 당시 김 전 회장은 취재진 앞에서 혐의를 일절 부인하다가 “제 사건이 사회에 물의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고 송구하게 생각하며, 조사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을 인천국제공항에서 바로 체포해 경찰서로 이송한 뒤 조사를 벌였다.
 
김 전 회장은 인천공항에서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는 사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가사도우미 성폭행·비서 성추행 혐의 모두) 인정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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