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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까지 동원’ 프랑스 파리 지하철 ‘앵벌이’ 조직 20명 징역형

지난 9월 24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지하철역이 인파로 붐비는 모습. [EPA=연합뉴스]

지난 9월 24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지하철역이 인파로 붐비는 모습. [EPA=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역에서 어린이들까지 동원하며 소매치기 등 도둑질을 해온 루마니아계 범죄조직 20명이 프랑스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현지시간) 일간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파리지방법원은 범죄단체 구성,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기소된 총 20명의 루마니아 출신 남녀에게 지난 18일 징역 4∼8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복역 후 프랑스 밖으로의 추방도 결정했다. 이들이 받은 징역의 합계는 총 133년이다.
 
이들은 파리 지하철의 소매치기가 극성을 부리자 파리 경찰청이 2017년부터 특별 단속을 벌여 검거한 일당이다.
 
루마니아에서 온 불법 이민자들인 이들은 11∼18세 사이의 아동과 청소년을 유인해 파리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앵벌이를 강요해왔다.
 
또한 청소년들을 2∼3인씩 무리를 지어주고 지하철역의 계단 등에서 주로 관광객의 지갑과 스마트폰을 훔치도록 했다. 한 명이 관광객의 관심을 끄는 사이 다른 한 명이 지갑이나 휴대전화기를 훔치고 곧바로 또 다른 한 명에게 훔친 물건을 건네 숨겨 달아나는 방식이다.
 
특히 이 일당은 지난 2015년 11월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1)와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유로 2016) 당시 집중적으로 파리 시내 지하철역에서 소매치기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루마니아에서 미성년자들을 파리로 데려와 도둑질을 시키며 프랑스와 루마니아를 수시로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이렇게 동원한 루마니아 청소년은 50여 명이다.
 
루마니아 경찰과 사법공조를 통해 이들을 붙잡은 프랑스 경찰은 공조수사를 확대해 루마니아에 근거지를 두고 파리에서 활동하는 비슷한 범죄 조직들을 더 추적하고 있다.
 
한편 2017년부터 소매치기 일당을 소탕하기 시작하자 파리에서 비슷한 범죄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파리 검찰청은 “올해 초부터 미성년자들을 동원한 범죄조직이 부분적으로 되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고 르 파리지앵은 전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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