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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힘내세요" vs "구속하라"···또 둘로 쪼개진 서초동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서초대로에서 사법적폐청산 범시민연대가 주최한 '정경심 구속영장 기각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남궁민 기자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서초대로에서 사법적폐청산 범시민연대가 주최한 '정경심 구속영장 기각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남궁민 기자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열린 23일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는 정 교수를 응원하는 촛불문화제와 영장 발부를 주장하는 맞불 성격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정 교수는 사모펀드 투자, 자녀 입시비리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7시쯤부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서초대로에서 사법적폐청산범시민연대가 주최하는 ‘정경심 구속영장 기각 촉구 집회’가 진행됐다. 시민연대는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주도한 단체다. 참가자들은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부터 서울 성모병원 방면 150m 구간 4개 차로를 채웠다. 상당수 이들의 손에는 촛불이 들려 있었다. 곳곳에서 ‘영장기각’ ‘정치검찰 물러가라’ 등 구호가 터져 나왔다. 피켓에는 ‘정 교수님 힘내세요’ 등의 응원 문구가 적혀 있었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조 전 장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틀자 환호하기도 했다.
 

기각 주장쪽, "무죄추정 원칙 사라져" 

주최 측은 이날 집회를 정 교수의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또는 24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중간마다 참가자들이 자유발언을 이어가는 필리버스터도 진행됐다.  
 

발언자로 나선 개그맨 노정렬씨는 “(정 교수에 대한) 무죄추정 원칙은 오간 데 없이 (검찰의) 망신주기식 수사, 미세먼지(처럼) 탈탈 터는 수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한 번도 빠짐 없이 참가했다는 50대 남성은 “정 교수의 혐의 중 아직 밝혀진 게 있냐”고 말했다.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삼거리에서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가 주최한 '정경심 구속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남궁민 기자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삼거리에서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가 주최한 '정경심 구속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남궁민 기자

 

맞불 집회쪽, "구속으로 사법정의 세워야" 

이와 반대로 앞서 이날 오후 6시쯤 서초동에서는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도 열렸다. 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로 분류되는 자유연대·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가 주최했다. 참가자들은 중앙지법 앞 삼거리에 모였다. 
 
이들은 ‘정경심 구속해 사법정의 바로잡자’ ‘조국임용 국민 무시’ 등 구호를 외치며 현 정권을 비판했다. 한 집회 참가자는 “조 전 장관의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게 말이 되냐”며 “(정 교수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사법부가 죽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팻말에는 ‘구속하고 사법정의 세워라’ ‘조국·정경심의 대국민 사기극 종결하라’ 등 문구가 담겼다. 
 
자유 발언을 위해 연단에 오른 한 70대 남성 참가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전 장관 임명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국민의 염장을 질렀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대검찰청 청사에 경찰 버스가 주차돼 있다. 이날 오후 대검 인근에선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영장 발부, 또는 기각을 주장하는 보수단체와 진보단체의 집회가 각각 열렸다. 김기정 기자

23일 오후 대검찰청 청사에 경찰 버스가 주차돼 있다. 이날 오후 대검 인근에선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영장 발부, 또는 기각을 주장하는 보수단체와 진보단체의 집회가 각각 열렸다. 김기정 기자

 

첨예한 양측 '세대결', 종일 긴장감 흘러 

영장심사를 앞두고 찬·반 양측이 세 대결을 벌이면서 이날 서초동에는 종일 긴장감이 흘렀다. 집회 장소 주변에는 오후 5시쯤부터 30대가량의 경찰버스가 모였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34개 중대 1800명의 경찰관을 배치해 현장을 지켰다. 양 측이 각각 중앙지검과 중앙지법 앞에서 집회를 벌여 직접 대치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시작된 정 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7시쯤 끝났다. 다만 검토할 기록의 양이 워낙 많아 발부 여부가 늦어지고 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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