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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시 50% 이상’ 당론 확정…대입제도 개편하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후 부산 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에서 열린 '저스티스 리그 공정 세상을 위한 청진기 투어 대입제도 관련 경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후 부산 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에서 열린 '저스티스 리그 공정 세상을 위한 청진기 투어 대입제도 관련 경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은 24일 부산을 찾아 당론으로 정한 ‘대입 정시 50% 이상 확대’를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편에 목소리를 높였다.
 
‘반(反)조국’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공정리그)는 이날 오후 부산 부경대에서 황교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정 세상을 위한 청진기 투어2’를 진행했다.
 
저스티스 리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으로 불거진 ‘교육 공정성’ 문제를 화두로 전국 순회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일 서울에서 열린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한국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정시 비율을 50% 이상으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발의하기로 하는 등 교육 이슈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우리 부모님 세대는 그동안 ‘희망 사다리’를 마음에 품고 올라왔다. 그런데 이제는 ‘황금 사다리’에만 사다리가 되고 조 아무개의 아들·딸 같은 사람들이 아니면 사다리를 타기 힘든, 사다리 치운 세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개천에서 용 나게 하는 교육이 꼭 필요하다”며 “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국의 교육제도가 엄청나게 탁월하다’고 칭찬하는 것을 여러 번 들었지만, 그 칭찬이 공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시모집에 관한 이야기를 두 번째 들었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공교육이 필요하다”며 “임시처방으로 정시확대에 관한 의견을 수렴해 어제(22일) 정시를 50% 이상 확대하는 당론을 정했다”고 소개했다.
 
황 대표는 “다만 50% 이상 어느정도가 될 것인가 하는 부분은 검토가 필요하다”며 “정시가 50%를 넘기면 안 된다는 말씀과 100% 다 해야 한다는 말씀이 있기 때문에 학부모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학부모, 대학생, 교육 전문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시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일반고를 졸업했다는 한 대학생은 “학교는 도태된 학생들은 버리고 잘하는 학생들만 데려가는 ‘입시 전문센터’가 돼가고 있다”며 “차라리 피 터지게 경쟁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황 대표는 ‘교육철학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시민단체, 학부모단체, 교육단체의 자체 해결을 통한 유연한 교육정책이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에 동의를 표하며 “(여러 의견을) 잘 취합하겠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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