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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당에 3분 2 의석 몰아줘야 한다?…내 뜻과 달라”…문희상 의장의 해명

조지아를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빌리시의 국회에서 아르칠 탈라크바제 조지아 국회의장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지아를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빌리시의 국회에서 아르칠 탈라크바제 조지아 국회의장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최근 자신이 ‘내년 총선에서 특정 정당에 의석수의 3분의 2를 몰아줘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보도에 대해 23일 “완전 내 뜻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문 의장은 지난 21일 조지아 방문 중 동행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촛불 민심을 제도화하고, 헌법을 고치고, 검찰개혁 등 개혁 입법을 할 사람을 눈을 부릅뜨고 찾아야 한다”며 “어느 당이든 (전체 의석의) 3분의 2로 몰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전망을 묻는 말에 답이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당적이었던 문 의장이 민주당에 유리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의장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을 두둔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자신의 발언 중 ‘어느 당’이라는 언급에 대해선 “어느 특정한 하나의 정당을 얘기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당에 상관없이 개헌과 개혁 입법을 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이나 세력들이 전체 의석의 3분의 2 이상 국회로 들어오면 좋겠다는 의미였다”고 주장했다. 개헌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문 의장은 “20대 국회는 촛불 혁명의 민심을 대변해 대통령을 탄핵한 국회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촛불 혁명의 요구 중 하나인 제왕적 대통령제를 없애는 등의 개헌과 개혁 입법을 못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엔 개헌과 개혁 입법의 책임이 있고, 그 과제를 마무리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문 의장은 “나는 기본적으로 다당제를 지지한다. 그래서 하나의 당이 과반이 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특정 정당이 국회 의석수의 3분의 2 이상 차지해야 한다는 것은 평소 생각과도 다르다는 것이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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