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타다 아웃! 상생과 혁신을 위한 택시대동제'에 참가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조합원들이 타다 퇴출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0/23/54a700e2-e942-4644-a6aa-da05c6d8e8c5.jpg)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타다 아웃! 상생과 혁신을 위한 택시대동제'에 참가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조합원들이 타다 퇴출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인 택시운전사들은 ‘타다 OUT!’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주관한 이날 집회에는 1만5000명(주최측 추산)의 조합원이 모여 국회의사당역부터 여의도공원 사거리 쪽까지 인파로 채웠다.
이날 집회는 지난 7일 타다 측에서 내년까지 1만대의 차량과 5만명의 운전자를 확보해 전국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에서 촉발됐다. 택시운전사들은 타다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조합 측은 “타다, 파파 등의 플랫폼사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불법과 편법을 당연시했다”며 “그런데도 택시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각은 너무나 비정했으며, 생계를 잃을 위기에 놓은 택시종사자들은 안중에도 없었다”고 밝혔다.
"타다 편법 영업 전면 금지 해야"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타다 아웃! 상생과 혁신을 위한 택시대동제'에 참가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조합원들이 타다 퇴출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0/23/36244c0c-2e96-4e10-a22b-1e97d5fefa52.jpg)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타다 아웃! 상생과 혁신을 위한 택시대동제'에 참가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조합원들이 타다 퇴출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국토교통부는 타다와 같은 플랫폼 업체들은 택시 면허와 차량을 구매해야 하고, 차량도 일정 규모 줄이는 방식으로 택시 업계와 상생하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도전받는 택시업계, 파업·시위 이어가지만….
지난 5월에도 택시업계는 타다를 반대하며 총파업을 하기도 했다. 정부에서는 ‘개편방안·상생안’을 내놓고, 정치권에서도 택시업계를 위한 ‘6인 미만 타다 금지’ 등의 법안을 만들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협의나 성과는 없는 상태다.
택시업계 "공익택시로 거듭날 것"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서울개인택시조합 '타다 OUT! 상생과 혁신을 위한 택시대동제'가 열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국회를 향해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 발의를 촉구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0/23/3d471348-d148-4997-9bcb-2ad0be660099.jpg)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서울개인택시조합 '타다 OUT! 상생과 혁신을 위한 택시대동제'가 열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국회를 향해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 발의를 촉구했다. [뉴스1]
이 같은 여론을 반영해 택시조합 측은 이날 ‘비전 2020 공익플랫폼 택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조합 측은 “출퇴근과 심야 승차 100%를 목표로 할 것이며 (교통) 사고도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올해 연말 출퇴근 심야시간 단거리 집중배차 시범사업이 예정돼 있으니 조합원들이 참가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교통약자에게 무료 및 반값 봉사 등을 실천할 계획이라고도 발표했다.
타다 "머리 맞대고 토론할 기회 달라"
택시업계의 반발로 타다 측은 증차 계획을 접었지만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정부안으로는 상생을 상상하기 어려운 데다가 국민 편익도 증진되기 힘들다”며 “정부 주도안의 구체적 현황과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후연·신혜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