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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회사로 변신”… 정의선이 투자한 로봇회사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2일 서울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로보틱스가 미래 사업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2일 서울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로보틱스가 미래 사업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2일 타운홀 미팅에서 “미래 현대차그룹 사업의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가장 최근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로봇회사는 미국 보스턴에 있는 ‘리얼타임 로보틱스’다. 듀크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로봇 스타트업으로 자율주행차 운행에 핵심적인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리얼타임 로보틱스의 ‘시리즈A 투자’(상업화 전 기술 투자)에 참여했다.  
리얼타임로보틱스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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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1170만 달러(약 137억원) 규모로 진행된 이번 투자에는 현대차그룹 외에도 일본 미쓰비시 전기, 오므론 벤처 등이 참여했다. 미쓰비시 전기는 자율주행차 분야 핵심기술을 보유한 회사이고, 오므론 역시 공장 자동화·로봇 분야의 세계 선두권 업체다. 기존 투자자 가운데엔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의 벤처투자 전문법인인 토요타 인공지능(AI) 벤처스 등이 포함돼 있다.
 
리얼타임 로보틱스는 2016년 듀크대에서 시작한 ‘로봇 모션 플래닝’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인간의 작업을 도와주는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과 혼자 작업하는 일반 로봇으로 나뉘어 있었다.  
 
일반 로봇은 사람을 다치게 할 정도로 강한 힘을 지녀, 사람이 가까이 가면 멈추거나 속도를 줄여야만 했는데, 리얼타임 로보틱스는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자유자재로 속도와 힘을 제어하는 센서가 달려 있다. 사람이 하는 작업의 보조 역할에 불과했던 협동로봇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의미다.
리얼타임 로보틱스는 이를 ‘초고속 동작계획 수립’ 프로세스라고 부르는데, 산업용 로봇뿐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해 준다. 현재 자율주행 기술의 가장 큰 장애물은 사람의 돌발 행동이다. 신호를 위반하는 자동차,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오는 자전거나 킥보드, 무단횡단 보행자 등을 인지해 회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초고속 동작계획 수립’ 프로세스를 이용하면 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단위로 수천 가지 돌발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적확한 동작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게 리얼타임 로보틱스의 주장이다. 삶의 돌발 행동을 예측해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까지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하려면 5G 초고속 통신망에 끊김 없이 연결돼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리얼타임 로보틱스의 기술이 상용화하면 임베디드(내장) 프로세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동작 명령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센터장은 “자동차 생산과정에서 가장 병목현상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 각종 부품을 사람이 조립하는 의장공정인데, 사람과 로봇이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되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봇 기술은 향후 모빌리티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최종 배송단계)’를 위해 로봇 전문업체인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와 함께 이족보행 로봇을 개발 중이다. 계단을 올라갈 수 있는 착용형 로봇이나 드론 역시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활발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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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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