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성특위 주최 토론회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위 위원장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는 내수진작을 위한 경기대응 차원뿐만 아니라 안팎의 구조적 위협요인을 극복하기 위한 혁신역량 강화, 사회안전망 및 소득격차 개선 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기조연설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확장적인 재정정책, 규제개혁이 주요 정책 방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세수여건이 악화하고 재정수지가 나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2020년 예산안 평가 및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이태석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경제연구부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에 재정확장 자체의 경기대응 효과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경상 성장률 회복이 지체될 경우 세입부족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중장기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자료: 이태석 KDI 공공경제연구부장
류덕현 중앙대 교수는 “정부가 확장적인 정책을 펴더라도 재정 승수가 높은 SOC 분야에 더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성주 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은 “구조개혁이 수반되지 않는 확장적 재정정책은 높은 수준의 국가부채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구조개혁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