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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이종범 아들' 이정후의 재능, 어디까지 뻗어갈까


키움 이정후(21)의 재능은 어디까지 뻗어갈까. 연일 계속되는 전방위 안타 행진에 양 팀 더그아웃의 탄성이 멈출 줄 모른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역사적인 한국시리즈 데뷔전을 치렀다. 입단 첫 해인 2017년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세우며 신인왕에 올랐지만 팀이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PO)에서 SK에 패해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입단 3년 만인 올해 마침내 '한국시리즈'라는 감격의 장을 밟게 됐다. 모든 선수가 꿈꾸지만 모두가 밟을 수 없는 그 무대. 그러나 이정후에게 긴장한 기색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5타수 4안타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4회 중전 안타와 6회 1루수 내야안타, 7회 우전 안타, 9회 좌전 안타를 연이어 터트렸다. 좌·중·우를 가리지 않고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타격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7회 1사 1·3루 때 1루 주자로 나가 있다가 2루 도루를 성공하면서 천금같은 동점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팀이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6-7로 석패하지 않았다면 1차전 최고의 수훈 선수로 뽑혀도 아깝지 않을 만한 활약이었다.
 
이미 SK와의 PO에서도 능력을 충분히 보여 준 이정후다. PO 3차전에서 결승 2타점 적시 2루타를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동시에 PO 3경기 타율 0.533(15타수 8안타) 3타점 4득점을 기록해 시리즈 MVP로 뽑혔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68표 가운데 54표(79%)를 휩쓸었을 정도로 활약을 인정 받았다.

 

공격은 물론 수비와 베이스러닝에서도 펄펄 날면서 키움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첫 가을 잔치에서 지나치게 의욕을 보이다 부상을 당한 뒤에는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하는 요령까지 터득했다. 그 기세가 PO에서 끝나지 않고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졌다. 1차전 끝내기 패배로 쓸쓸하게 돌아선 키움 입장에선 이정후의 진가와 능력을 재확인한 게 작은 수확이었다.
 
이정후의 아버지는 잘 알려진 대로 현역 시절 '바람의 아들'로 통했던 이종범 LG 코치다. 처음에는 아버지 때문에 이정후의 이름이 야구계에 알려지고 주목을 받았다. 지금은 다르다. 이정후의 활약 덕에 이 코치의 과거 활약상이 꾸준히 재조명되고 있다. 이정후 역시 "내가 잘하면서 아버지도 함께 언급되는 일이 많으니까, 아버지를 잘 모르던 분들도 다시 한 번 (과거에 얼마나 잘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웃었을 정도다.
 
이종범 코치는 1993년과 1997년 해태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MVP였다. 이정후에게는 아직 그 뒤를 이어 2019년 한국시리즈 MVP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 과거 전방위 활약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버지와 그 뒤를 이어 '타격 기계'처럼 안타를 생산해내고 있는 아들. 이정후를 향한 '일리 있는' 기대가 올 가을 더 무르익고 있다.
 
잠실=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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