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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확인 통과해야 오피스텔로 이동…성매매 일당 수법 보니

성매매 장소로 사용된 오피스텔 내부. [사진 인천지방경찰청]

성매매 장소로 사용된 오피스텔 내부. [사진 인천지방경찰청]

 
번화한 도심 오피스텔에서 태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일당이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태국인 여성 고용 성매매 일당 적발

 
인천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성매매 알선 총책 A씨(34)와 업소 중간 관리책 3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넘겼다고 23일 밝혔다. 오피스텔 임대를 중개한 부동산 중개업자, 태국 국적의 성매매 여성 7명, 성매수 남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알선 총책·중간 관리책 등 구속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천 남동구·연수구·부평구·미추홀구 일대 오피스텔 4개의 33개 방을 임대해 지난해 5월부터 검거된 지난 8월까지 성매매 업소 운영을 총괄했다. A씨는 여자친구인 태국 국적 여성을 통해 태국인 여성들을 성매매 업소에 소개했다. 소개인 여성 역시 성매매를 했으며 이번에 불구속 입건됐다. 또 A씨는 인터넷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여성의 프로필 등 광고 글을 올려 성매수남과 업소들을 연결해주고 수익금을 챙겼다. 

 

1년여 동안 21억 벌어들여  

성매매는 광고 글을 본 성매수남이 업소에 전화해 예약한 뒤 오피스텔을 찾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일당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전혀 다른 장소에서 성매수남을 만나 경찰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성매매하는 오피스텔로 함께 이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리책이 성매수남의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일일이 들여다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성매수남은 성매매 대가로 오피스텔에 들어가기 전 관리책에게 8만~16만원을 지불했다. 관리책 등 일당은 이 가운데 절반을 갖고 나머지를 태국인 성매매 여성에게 줬다. 이 여성들은 A씨 여자친구의 친구나 지인들로 관광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 왔다. 이번에 적발된 여성은 7명이지만 오피스텔 방이 33개인 점으로 미뤄 경찰은 성매매 여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검거한 여성들을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넘겼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검거 과정에서 경찰은 현금 530만원과 성매매 영업에 사용한 휴대전화 11대, 장부 등을 압수했다. 장부에서 확인된 하루 매출은 80만원, 지난해 5월부터 벌어들인 범죄 총 수익은 21억원 규모였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으로 공범과 추가 성매수남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손님으로 가장해 검거  

이번 수사는 경찰이 관련 첩보를 입수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성매매 광고 사이트의 광고 글과 후기를 분석해 피의자들의 동선을 파악한 뒤 2개월 동안 추적 끝에 일당을 붙잡았다. 미리 휴대전화에서 경찰 신분이 드러나는 내용을 삭제하는 등 확인 작업에 대비하고 손님으로 가장해 성매매 장소에 접근했다. 경찰은 여성이 성매매를 제안하는 순간 바로 신분을 밝히고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피스텔에서 성매매한다고 신고가 들어와도 증거가 없으면 검거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앞으로도 지능형·기업형으로 운영하는 오피스텔형 성매매 업소를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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