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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施善集中)] 손 잡아 주고, 함께 나누고…이들이 있어 세상 살 맛 납니다

시선집중(施善集中)=‘옳게 여기는 것을 베푼다’는 의미의 ‘시선(施善)’과 ‘한 가지 일에 모든 힘을 쏟아붓다’라는 의미의 ‘집중(集中)’이 만났다. 나눔을 실천하면서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기업과 단체들의 활동을 소개한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2019 이그나이트 지역대회 대상 7인의 이야기'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V-Korea’는 자원봉사자로부터 자원봉사의 경험을 듣고 함께 나누는 공감과 공유의 장이다. 자원봉사의 가치를 가장 강렬한 방법으로 전달하기 위해 5분 동안 자원봉사활동의 영향력을 전하는 경연의 장이기도 하다. 올해는 ‘5분의 울림, 5천만의 감동’을 목표로 7곳의 광역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대구·세종·전북·부산·경남·대전·제주 대회를 개최했다. 다음은 2019년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V-Korea 지역대회 대상 수상자 7인의 이야기 및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의 일문일답이다.
 

박진관씨(부산) ‘보일러 교체와 집수리’

설비 분야 명장 1호로 재능을 살려 자원봉사를 하는 박진관씨(오른쪽).

설비 분야 명장 1호로 재능을 살려 자원봉사를 하는 박진관씨(오른쪽).

보냉가설봉사단의 박진관씨는 설비 분야 명장 1호다. 재능을 살려 복지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어르신,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 등을 찾아다니며 보일러 교체와 집수리 봉사를 17년간 이어왔다. “손발은 물론 코까지 동상에 걸려본 사람은 안다. 겨울 추위의 고통을. 그리고 그때 누군가가 건네준 따뜻함이 겨울 추위는 물론 세상살이의 한파도 견디게 해준다는 것을.” 무슨 소원이든 다 들어주는 박씨를 동네 사람들은 ‘램프의 지니’라 부른다.
 

문승련씨(대구) ‘생활한복과 수의 지원’

한복을 만드는 문승련씨는 자신의 업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한복을 만드는 문승련씨는 자신의 업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을 하다 운 적이 있다. 할아버지 한 분이 입원 중인 할머니에게 수의를 입히고 싶은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했다. 이틀 뒤 수의를 만들어 드렸는데, 며칠 후 할아버지가 덕분에 할머니 잘 보내줬다고, 고맙다며 콜라 두 병을 들고 오셨다. 마음으로 자신을 칭찬하며 봉사를 지속할 힘을 얻었다.” 한복 만드는 일을 업으로 하는 문승련씨는 가장 잘하는 일로 주변을 돌보고자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무연고 독거 어르신 대상의 생활한복과 수의 지원, 저소득 주민의 생활 자립을 위한 생활한복반 강좌 운영,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위한 색동저고리 지원, 캄보디아와 미얀마 현지인을 위한 가방 제작까지 그는 한복으로 지역을 잇는 전방위 자원봉사자다.
 

이재경씨(세종) ‘지역 전천후 자원봉사자’

어깨동무집수리봉사단 소속으로 지역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이재경씨

어깨동무집수리봉사단 소속으로 지역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이재경씨

이재경씨는 조치원의용소방대와 어깨동무집수리봉사단 소속으로 지역의 전천후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왔다. 어깨동무집수리봉사단장을 맡아 TV 프로그램 ‘러브하우스’만큼 지역에서 사랑받는 활동을 해왔다. “자원봉사와 함께하며 삶의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 봉사가 좋은 인연을 많이 이어줬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자원봉사를 실천하겠다.”
 

권나영씨(대전) ‘업사이클링 분리 배출함’

대전 선화동의 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한 대전성모여자고등학교 권나영씨.

대전 선화동의 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한 대전성모여자고등학교 권나영씨.

대전 선화동은 단독주택과 원룸촌 주변의 무단 투기 쓰레기로 골치를 앓았다. 대전성모여자고등학교 사제봉사단 청바지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환경연합과 손잡고 선화동만의 업사이클링 분리 배출함을 만들어 배치했다. 한 달 후 거리는 몰라보게 변했다.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과 해결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큰 결실을 맺는지 보여줬다. “특별한 것도 없는 작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을 뿐인데 동네를 변화시켰다는 것이 기뻤다. 자원봉사활동으로 느낄 수 있는 보람 있는 경험의 연속이었다”는 권나영 학생의 이야기는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곽동현씨(전북) ‘기획봉사 생필품 기부’

에너지 순환을 생각하는 바자회 개최에 주력하는 전북대 ‘발루 띠어’의 곽동현씨(오른쪽).

에너지 순환을 생각하는 바자회 개최에 주력하는 전북대 ‘발루 띠어’의 곽동현씨(오른쪽).

곽동현씨는 전북대 자원봉사 동아리 ‘발루 띠어’ 대표다. 발루 띠어는 ‘발로 뛰면서 volunteer 한다’는 뜻으로 지었다. 180여 명의 회원은 지역에 자원봉사의 감동과 보람을 전하기 위한 기획봉사가 주특기다. 평소 쓰지 않는 물건, 필요 없는 물건을 기부받아 에너지 순환을 생각하는 바자회를 개최하는 것이 주력 프로젝트다. 바자회의 수익금은 전액 선풍기·대나무 돗자리·생필품을 구매해 홀몸어르신들의 가정에 전달한다. 곽씨는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없어도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자원봉사에 누구나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영복·신현빈씨(경남) ‘가족봉사단’

김해의 가족봉사단인 신가네 봉사단의 신영복(오른쪽)?신현빈씨.

김해의 가족봉사단인 신가네 봉사단의 신영복(오른쪽)?신현빈씨.

신가네 봉사단은 김해에서 유명한 가족봉사단이다. 신영만씨와 그의 아들 현빈 군, 동생 영복씨가 구성원이다. 거실 한쪽에 가족 월별 봉사달력이 걸려 있고, 가훈이 ‘숨 쉬듯 봉사하라’일 정도로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이 많다.  
 
2012년부터 김해시 지역행사, 축제는 물론 소외이웃 돕기, 마을 환경 정화활동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장소와 내용을 불문하고 참여하고 있다. 가족에게 아픔이 있을 때 자원봉사를 계기로 더 결속하게 됐고, 이후 자원봉사에 중독됐다는 신가네 가족 이야기는 가족봉사단의 소중함을 생각해보게 한다.
 

변예은씨(제주) ‘웃음요가 자원봉사활동’

제주여자고등학교 변예은씨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웃음요가 자원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주여자고등학교 변예은씨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웃음요가 자원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주여자고등학교 1학년인 변예은씨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웃음요가 자원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웃음요가를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아지는 경험을 했다. 그는 웃음의 힘을 주변 할머니·할아버지들에게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어르신들도 시간이 쌓이고 진심을 알아가게 되면서 함께 변화하는 감동을 알게 됐다며 자신의 행복을 전했다. 그는 청소년인 자신을 성장하게 하는 가장 큰 힘으로 자원봉사를 꼽았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의 일문일답

"자원봉사활동 응원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함 오픈”

자원봉사 이그나이트의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꼽는다면.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29번의 자원봉사 이그나이트를 통해 178개의 자원봉사 스토리가 모인 것, 그 스토리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자원봉사자가 강연자로 변신한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의미 있는 성과라 생각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민들은 자원봉사자의 이름으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눔과 돌봄으로 연대하고 있다는 안정과 위로가 널리 전해졌기를 기대한다.”
 
자원봉사활동을 응원하는 온라인 모금도 진행한다는데.
 
“자원봉사자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자원봉사자에게 전하고 싶었다. 카카오 사회공헌플랫폼인 ‘같이가치’가 소통의 통로가 돼줬다. 플랫폼을 통해 자원봉사자의 이야기를 국민과 나눌 수 있다. 이야기를 응원하는 시민들의 관심과 메시지를 자원봉사자에게 전달하는 방법으로 온라인 모금함을 오픈했다. 올해도 19개의 모금캠페인이 진행 중이며 12월 5일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까지 계속된다. 응원·공유·댓글을 통해 한 사람당 최대 600원씩 기부금을 후원할 수 있다. 모금액은 전액 지역의 자원봉사자 및 단체에 전달돼 자원봉사프로그램 활동비로 쓰인다. 2019년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V-Korea 지역대회의 68개 자원봉사 강연은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웹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사진=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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