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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혈투, 오재일이 끝냈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 오재일(가운데)이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린 뒤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 오재일(가운데)이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린 뒤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5년 연속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치르는 두산 베어스의 저력이 빛났다.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이 키움 히어로즈의 파죽지세를 눌렀다.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7-6 키움
9회 말 1사 만루서 끝내기 안타
키움 유격수 김하성 실책이 빌미
1차전 승리팀 36번 중 26번 우승
오늘 오후 6시30분 KS 2차전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KS 1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준플레이오프(준PO)와 플레이오프(PO) 7경기에서 6승1패로 선전했던 키움은 이날도 1-6으로 밀린 승부를 동점으로 만드는 데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수비 실책으로 막판에 자멸했다.

 
6-6이던 9회 말 두산 선두타자 박건우가 내야 높이 평범한 타구를 날렸다.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공을 키움 유격수 김하성이 놓쳤다. 어이없는 실책이 나오자 키움 선수단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두산 2번 타자 정수빈이 기습번트를 성공,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두산 3번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투수 앞 땅볼을 굴렸다. 1사 2·3루가 되는 상황이었으나 페르난데스가 ‘스리피트 라인’ 안쪽으로 뛰었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1사 1·2루가 됐다.

 
그러나 키움 마무리 투수 오주원이 두산 4번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누구도 물러날 수 없는 1사 만루 상황에서 두산 5번 타자 오재일이 키움 중견수 이정후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4시간 동안 엎치락뒤치락했던 긴 승부가 끝난 순간이었다.

 
SK와의 PO를 3연승으로 끝낸 키움의 기세는 KS에서도 이어졌다. 1회 초 키움 2번 타자 김하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4번타자 박병호가 적시타를 쳐 선제점을 올렸다. 두산은 1회 말 1사 뒤 2번 타자 정수빈이 안타를 때리며 포문을 열었으나 3번 타자 페르난데스가 병살타를 쳤다.

 
두산은 지난해 KS 1차전에서 좀처럼 공격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올해는 달랐다. 0-1로 뒤진 2회 말 1사에서 오재일-허경민-최주환 등 5~7번타자가 3연속 안타를 때려 만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8번 타자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1 동점을 만들었고, 9번 타자 박세혁의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4회 말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를 무너뜨렸다. 요키시는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고, 1루 견제를 하다 투수 보크를 범했다. 최주환의 1루 땅볼 후 김재호가 다시 적시타를 날렸다. 설상가상으로 키움 3루수 김웅빈이 평범한 땅볼을 뒤로 흘렸고, 김재호가 홈을 밟아 두산이 4-1로 달아났다.

 
키움 수비가 흔들리자 가을야구 경험이 많지 않은 요키시의 집중력도 흐트러졌다. 박건우가 2루 도루할 때 요키시는 공에서 시선을 떼다가 포수 박동원의 송구에 턱을 얻어맞았다. 동료의 공을 맞고 쓰러진 요키시는 몸을 일으켜 투구를 이어갔지만 정수빈에게 볼넷을 줬다. 이어 페르난데스의 2루타가 터져 두산은 6-1 리드를 잡았다.

 
선발 투수 대결은 두산의 완승이었다. 두산 조쉬 린드블럼은 5회까지 4안타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잘 막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러나 두산은 5점 차를 지키지 못했다. 린드블럼이 내려가자마자 불펜이 크게 흔들렸다.

 
6회 초 등판한 두산 두 번째 투수 윤명준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명의 주자를 살려 보냈다. 다음 투수 이현승은 볼넷과 야수 선택으로 승계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6-4.

 
KS 1차전 전적(22일·서울 잠실)

KS 1차전 전적(22일·서울 잠실)

이번에는 쫓기는 두산 수비진이 흔들렸다. 7회 초 키움 선두타자 김하성의 내야 뜬공 때 두산 포수 박세혁과 1루수 오재일이 포구를 서로 미루다 떨어뜨렸다. 이정후의 안타로 주자는 무사 1, 2루. 키움은 박병호의 외야 플라이, 이정후의 도루, 제리 샌즈의 땅볼로 안타 없이 1점을 얻었다. 이어 2사 2루에서 송성문이 권혁으로부터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6 동점.

 
쫓고 쫓기는 접전은 결국 9회 말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치른 36번의 KS 중 1차전을 이긴 팀이 26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차전은 23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산은 이영하, 키움은 이승호를 선발 투수로 내보낼 예정이다.
 
김효경·박소영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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