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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종사자 "정년연장하면 직무급 해도 지금 성과주의는 안 돼“

KB국민은행 노조가 올해 1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하고 있다. 이들은 임금피크제 와 성과급 지급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었다. [뉴스1]

KB국민은행 노조가 올해 1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하고 있다. 이들은 임금피크제 와 성과급 지급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었다. [뉴스1]

"정년을 한 5년 정도 늘리면 직무급을 받아들이겠다. 지금처럼 연봉제를 운용하되, 과도한 성과주의를 개선해야 한다." 금융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청년실업 해법에 "근로시간 더 줄이면 돼"
임금체계 변화나 인상 자제에는 소극적

금융산업 이슈 해법으로 경쟁 피로감 해소 호소
인사담당자는 업무 전문화와 새 기술 습득 촉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금융산업위원회(위원장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는 지난 8월 금융권에서 일하는 근로자, 노조간부, 인사담당자 등 56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근로시간은 주당 근로시간은 48.8시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때(주당 52.4시간)보다 1년 사이 3.6시간 줄었다.
 
근무시간을 더 단축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물었다(중복응답). 그랬더니 종사자는 인력충원(54.9%)과 과도한 성과주의 개선(53.6%)을 첫손에 꼽았다. 노조 간부도 각각 89.5%와 42.1%였다. 반면 인사담당자는 업무 과정의 효율화(76.9%)와 업무의 공정배분(53.8%)을 가장 필요한 항목으로 꼽아 대조를 이뤘다.
 
임금체계는 해가 바뀌면 자동으로 임금이 오르는 연공급(호봉제)을 채택하고 있는 경우가 62.7%에 달했다. 연봉제는 19.4%였다.
 
청년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재직자들이 어디까지 감수할 용의가 있는지도 물었다. 그랬더니 초과근무폐지(72%), 주 40시간 미만으로 기본근무시간 단축(52%)을 내세웠다. 양보보다 근로시간을 줄여달라는 요구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임금인상분 반납(32.3%)이나 임금체계 변화 감수(37.2%)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정년이 연장되면 임금체계를 수용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정년이 5년 연장되면 직무급을 수용할 수 있다'(44.1%)는 응답이 많았다. 2년 연장될 경우 직무급 수용 의사를 표시한 근로자는 31.6%였다. 아예 직무급은 수용할 수 없다는 근로자도 24.3%였다.
 
금융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이슈로 근로자들은 디지털 금융 확대에 따른 금융산업 재편(47.2%)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금융회사 간 과도한 경쟁(26%),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금융산업 규제(19.6%) 순이었다.
 
금융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산업 종사자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묻자 업무 전문화(38.9%)를 꼽는 사람이 많았다. 이어 과도한 경쟁이나 금융 공공성 저하 이슈에 대한 종업원 의견 반영 기회(30.6%), 새로운 기술의 습득(23.9%)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경쟁과 이로 인한 피로감, 불안감 등을 호소한 셈이다.
 
한데 같은 질문에 인사담당자들의 답은 달랐다. 인사담당자들은 업무의 전문화(53.8%)를 시급한 과제로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의 습득(38.5%)이었고, 과도한 경쟁이나 금융 공공성 저하 이슈에 대한 종업원들의 의견 반영 기회는 3.8%에 불과했다.
 
김유선 위원장은 "이번 공동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해석에 있어 노사간 세부적인 이견이 존재한다"며 향후 금융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해법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찬 고용노동전문기자 wol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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