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미우새' 계속되는 하락세… 진짜 '미운 오리 새끼' 됐다



 
진짜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했다.
2016년 8월 첫 정규 편성을 받은 뒤 SBS 예능에 기둥 역할을 한 '미운 우리 새끼' 날개가 꺾였다.

프로그램의 흥행은 하늘 높이 솟았고 지상파 예능·드라마는 처음으로 한 회차 2회 중간 광고라는 돈방석에 앉았다. 그러나 그 영광이 이제는 옛 말이 됐다.

화제성이 아닌 단순 시청률만 놓고 봤을 때도 하락세는 눈에 띈다. 2018년 12월 30일 방송분은 전국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27.5%를 기록했다. 20%대를 줄곧 유지해오다 8월로 접어들면서 그래프 화살표가 아래로 향하고 있다. 지난 3주간은 12~13%까지 떨어졌다.
'미운 우리 새끼'가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 가장 큰 원인은 식상함이다. 뻔한 조합에 뻔한 내용을 풀어낸다. 처음 한 두번은 재미있게 보지만 같은 패턴의 반복은 곧 시청자 유입을 중단시키고 오히려 빠져나가는 결과를 가져왔다.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는 엄마가 화자가 돼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임원희·배정남 등의 엄마는 보이지 않는다. 일반적인 가족 리얼리티와 다를 게 없어졌다. 과거 박수홍 엄마가 아들의 행동을 보며 '쟤 왜 저럴까'라는 말을 되풀이했던게 곧 프로그램의 취지. 지금은 스페셜MC가 등장하면 엄마들이 환히 웃으며 맞이해주고 영상을 보며 얘기하는게 전부다. 또 여자연예인이 나오면 자신의 아들과 짝을 지으려 '누가 좋냐'고 지목하라는 것도 늘 똑같다.

지난 방송에서 정준하가 김희철을 집을 찾아 마음대로 요리를 했다. 김희철은 이 모습에 자포자기했다. 불과 얼마 전 김종민이 김건모나 김종국의 집에서 요리를 하던 모습과 똑같다. 리얼리티를 강조하지만 결국 비슷한 상황을 만들며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다.

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프로그램의 취지와 많이 어긋나 시청자를 잃었다. 특히 시청자들이 극도로 꺼려하는 연예인이나 해당 가족을 끝까지 섭외하는 모습을 보며 한계예 부딪혔다는 걸 알 수 있다. 제작진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