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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내년 중국 ‘바오류’ 무너진다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갈수록 둔화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투자업계는 내년 중국의 ‘바오류(保六·6%대 성장)’가 무너진다고 입을 모았다.
 

IMF·로이터 성장률 전망 낮춰
3분기 27년만에 최저인 6%
중국 1%P 하락땐 한국도 0.5%P↓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27년 만에 최저인 6%를 기록했다. 1분기 6.4%, 2분기 6.2% 등 시간이 갈수록 하락하는 추세다. 4분기 전망 역시 어둡다. 그래도 올해 1~3분기 누적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69조779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한 점으로 미루어볼 때 연간 성장률 6% 선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성장률.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중국 경제성장률.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문제는 내년이다. IMF는 1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5.8%로 전망했다. 석 달 전보다 0.3%포인트 낮췄다. 로이터가 83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도 5.9%로 집계됐다. 일부 투자은행은 미·중 무역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중국 성장률이 5.5%로 급락할 것이라는 비관론을 내놨다. 지난달 리커창 중국 총리가 “6% 이상 성장률 유지는 매우 어렵다”고 공식 발언한 것처럼 중국의 ‘바오류’ 붕괴는 이제 기정사실처럼 여겨진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의 경제 규모 성장세를 반영해 과거와 같은 두 자릿수 성장을 포기하고 경제 구조조정과 중·고속 성장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었다. 2012년 바오바(保八·8% 성장)를 포기한 데 이어 2016년에는 바오치(保七·7% 성장) 목표를 버리고 6.5~7% 성장이라는 중속(中速) 시대에 접어들었다. 올해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 목표치를 6~6.5%로 잡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 전쟁의 피해는 하반기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만 해도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1% 줄어든 수준에 그쳤지만, 9월 21% 감소를 기록하며 ‘빨간 불’이 켜졌다. 9월 미국으로부터 수입도 18% 줄었다.
 
이 때문에 ‘D(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중국의 지난 7월 생산자물가상승률(전년 대비)은 -0.3%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수축 국면으로 돌아선 이후 석 달째 마이너스 상태다. 9월 생산자물가상승률은 -1.2%였다. 생산자 물가하락은 통상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하방 압력으로 이어진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기업들은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기업부채는 지난해 기준으로 GDP의 151.6%에 달하는 19조8000억 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4조5000억 달러)보다 4.4배로 불어났다. 중국의 지난해 회사채 채무 불이행(디폴트)은 전년 대비 4배가량 급증했고 올해에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의 성장 둔화는 대중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은 한국 수출의 26.8%를 차지한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대중 수출은 18% 줄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0.5%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며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를 밑돌 경우, 한국의 성장률은 1%대 초중반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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