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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는 1선발, 그래서 더 무거운 린드블럼의 어깨

한국시리즈 두산 선발진의 핵심인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 IS 포토

한국시리즈 두산 선발진의 핵심인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 IS 포토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1선발, 그래서 조시 린드블럼(32)의 어깨가 더 무겁다.

두산의 한국시리즈(KS) 1차전 선발 투수는 린드블럼이 유력하다. 린드블럼은 지난 16일 상무야구단과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22일 열리는 KS 1차전까지 닷새 휴식을 할 수 있는 스케줄이다. 정규시즌 때 가장 익숙했던 상황을 만들었다. 린드블럼은 올해 닷새 휴식 후 소화한 17번의 선발 등판에서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112⅔이닝 27자책점)을 기록했다. 흠 잡을 곳이 없었다.

두산은 선발진이 풍부하다. 세스 후랭코프, 이영하, 유희관 등이 자기 몫을 다했다. 마무리 경험이 있는 선발 이용찬을 불펜으로 전환할 정도로 여유가 있다. 후랭코프는 어깨 이두건염으로 장기 이탈한 상황에서 9승을 따냈고, 이영하는 김광현(SK)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내 선수 최다승인 17승으로 정점을 찍었다. 유희관은 11승으로 두산 프랜차이즈 역사상 신기록에 해당하는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선발승이 63승으로 SK(65승)에 이은 2위. 톱니바퀴처럼 로테이션이 돌아갔다. 린드블럼은 그 중심을 묵직하게 잡아줬다.

2019년을 '역대급' 정규시즌으로 장식했다. 단일리그 사상 첫 전반기 15승(종전 14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잠실구장 18연승으로 특정 구장 최다 연승 기록(종전 주형광 14연승·사직구장)까지 갈아치웠다. 주형광이 보유하고 있던 홈 최다 연승(종전 15연승)까지 16연승으로 늘렸다. 백미는 시즌 20승. 두산(전신 OB 포함) 구단으로는 박철순(1982년·24승) 다니엘 리오스(2007년·22승) 더스틴 니퍼트(2016년·22승)에 이어 역대 네 번째였다. 다승 승률(0.870) 탈삼진(189개) 부분에서 1위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위. 전 부문에서 'S급' 성적을 남겼다.



단기전 확실한 에이스 카드다. 하지만 무너졌을 땐 그 충격은 두 배 이상이다. 지난해 KS가 딱 그랬다.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온 린드블럼은 6⅓이닝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플레이오프(PO)를 최종 5차전까지 소화한 SK는 메릴 켈리(현 애리조나)와 김광현 카드를 1차전에 쓸 수 없었다. 하위 선발인 박종훈이 1차전 선발을 맡아 두산의 우세가 유력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에도 15승을 따낸 리그 정상급 선발 자원. 그러나 박종훈이 4⅓이닝 2실점으로 버텼고 그사이 린드블럼은 한동민과 박정권에게 결정적인 홈런 두 방을 맞고 무릎을 꿇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에이스 카드가 통하지 않은 두산은 시리즈 전체 스텝이 꼬였다.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실패하며 결국 2승 4패로 통합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공교롭게도 린드블럼은 올해 키움에 약했다.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을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이 4.13으로 높았다. 상대 전적이 가장 좋지 않은 구단이다. 서건창(11타수 5피안타) 김규민(6타수 2피안타) 제리 샌즈(12타수 4피안타) 박병호(9타수 3피안타)를 상대로 약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LG와 SK를 압도한 키움 타선의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안심할 수 없다.

린드블럼은 "스트레스나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 팀 동료들이 날 믿어주고, 좋은 동료들이 있어서 크게 문제 될 거 없다"며 "한국시리즈 첫 경기(1차전)를 뛴다는 건 영광이고 에이스로 팀에서 인정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감사하다. 이 생각만 하고 들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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