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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없는 뉴욕 우범지대가 관광명소로…영화 ‘조커’의 기적

영화 조커의 한 장면. 뉴욕 브롱크스 웨스트 167번가의 한 계단에서 촬영했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영화 조커의 한 장면. 뉴욕 브롱크스 웨스트 167번가의 한 계단에서 촬영했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자유의 여신상, 타임스스퀘어…’
미국 뉴욕을 상징하는 명소들이다. 뉴욕으로 처음 여행 온 멕시코 버스 회사 대표 파트리시오 오수나(46)도 자신이 뉴욕에서 무조건 봐야 하는 관광지 명단에 이들을 넣었다. 하지만 다른 곳도 넣었다. 바로 ‘계단’ 이다. 오수나는 로이터 통신에 “나는 뉴욕을 생전 처음 방문한다”며 “그래도 나는 꼭 그 계단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브롱크스 167번가
조커 춤 췄던 계단으로 인기
해외 관광객 방문해 사진 촬영
환영vs불편…주민 반응 엇갈려

 
오수나가 말한 계단은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조커’에 등장한다.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로 열연한 이 작품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흥행하면서, 작품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영화 조커의 포스터. 작품에서 계단이 촬영된 곳은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 167번가에 있다.[사진 워너브러더스]

영화 조커의 포스터. 작품에서 계단이 촬영된 곳은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 167번가에 있다.[사진 워너브러더스]

20일 CNN과 로이터통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관객의 주목을 특히 많이 받는 곳은 주인공 아서 플렉이 춤을 췄던 계단이다. 코미디언을 꿈꾸는 직업 광대 아서가 영화 초반에 고달픈 하루를 마감하며 힘겹게 올라가던 그 계단이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 아서는 이 계단을 강렬한 원색의 양복을 입고 가뿐한 발걸음으로 춤을 추며 내려온다. 아서가 악당 조커로 완벽히 탈바꿈 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장면이다.
 
한국판 개봉 포스터도 조커의 계단 춤 장면이 배경이다. 
최근 뉴욕 브롱크스 웨스트 167번가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조커의 장면을 재연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고 있다.[사진 kiariladyboss 인스타그램]

최근 뉴욕 브롱크스 웨스트 167번가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조커의 장면을 재연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고 있다.[사진 kiariladyboss 인스타그램]

영화 속 계단은 뉴욕 브롱크스 웨스트 167번가에 있다. 로이터 통신은 오수나처럼 영화 장면에 깊은 인상을 받은 관객들이 실제 촬영지를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객들은 계단 위에서 영화 속 ‘조커’가 춘 춤을 재연한 뒤 이를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고 있다.

 
사실 계단이 있는 브롱크스 지역은 오랫동안 관광객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다.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란 부정적 이미지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가 개봉한 뒤 인적이 드물었던 이곳이 작품에 감명을 받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최근 뉴욕 브롱크스 웨스트 167번가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조커의 장면을 재연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고 있다.[사진 chaitanyas 인스타그램]

최근 뉴욕 브롱크스 웨스트 167번가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조커의 장면을 재연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고 있다.[사진 chaitanyas 인스타그램]

브롱크스 주민 반응은 두 갈래로 나뉜다. 그동안 안 좋았던 동네 이미지가 개선되는 것을 반기는 것이 첫 번째다. 브롱크스 주민 호세 크루즈는 “사람들은 더는 브롱크스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영화 조커로 인해) 동네가 유명해지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갑자기 관광객이 늘어나 거리가 혼잡하다”며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도 있다.

 
한편 영화 조커는 지난 2일 한국에서 개봉한 후 3일 만에 100만명, 5일 만에 200만명, 14일 만에 관객 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20일 현재 누적 관객 수 441만명을 넘겼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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