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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선 “축구대표 안전도 못 지킨 나라” 여의도선 “검찰개혁 응답하라 국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뒤 첫 주말인 19일 서울 도심이 또다시 “정부 규탄”과 “검찰 개혁” 함성으로 갈렸다.
 

조국 사퇴 뒤에도 갈린 광장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정 대전환 촉구 국민대회’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앞줄 왼쪽 넷째)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정 대전환 촉구 국민대회’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앞줄 왼쪽 넷째)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이날 오후 1시부터 집회를 시작했다.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쪽은 인파가 꽉 찼고, 오후 2시 넘어서도 광화문광장 쪽으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이동하는 인파로 광화문역 사거리가 꽉 차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조국 반대” 구호는 사라졌다. 대신 ‘조국 구속’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반대’ ‘문재인 탄핵’ 등의 피켓이 눈에 띄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박노일(80)씨는 “지금도 조국(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잘 진행되고 있지만 좀 더 빨리 해야 하고, 철저히 수사해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는 대다수가 장년층 이상이었으나 곳곳에서 청년 참가자도 볼 수 있었다. 일부 청년들은 ‘문재인 탄핵’ 피켓을 들고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집회에서는 북한에서 월드컵 예선경기를 치르고 온 손흥민 선수에 대한 ‘지지’도 이어졌다. 정용기 한국당 의원은 “손 선수가 ‘안 다치고 돌아온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했는데, 국가대표 선수 안전 하나 지키지 못하는 게 나라냐”며 “그런데 이 와중에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하는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 맞나”라고 주장했다. 오후 2시20분쯤 단상에 올라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광화문 10월 항쟁은 승리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은 우리가 사퇴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여의도 ‘검찰 개혁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여의도 ‘검찰 개혁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오후 5시부터 검찰 개혁 사법적폐청산범국민사법연대(개국본)가 주최한 10차 촛불집회가 개최됐다. 국회의사당 삼거리부터 여의도공원 사거리까지 대로는 물론 서강대교 쪽으로도 집회 참석자들이 가득 찼다. 오후 5시 행사 시작 이후에도 국회의사당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이 많았다.
 
조 전 장관의 사퇴 이후 열린 집회인 만큼 “조국 수호” 구호는 사라졌지만 ‘설치하라! 공수처’ ‘응답하라 국회’ 등 검찰 개혁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피켓들이 자리 잡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조 전 장관이 나란히 그려진 피켓을 들고 있는 참가자도 많았다.
 
이날 집회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부터 노년층 부부, 학생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모(54·여)씨는 “많은 사람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이처럼 많은 사람이 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다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에 분노해 모였을 것 같다”고 말했다.
 
눈에 띄게 ‘태극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도 많았다.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 등으로 훼손된 태극기의 이미지를 되찾겠다는 취지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는 ‘태극기 퍼포먼스’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무대 앞쪽에 앉은 참가자들은 대형 태극기를 머리 위로 들어올려 넓게 펼쳤다.
 
한편 촛불집회에서 몇m 떨어져 있지 않은 국회의사당 4, 5번 출구 부근에서는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이 오후 2시부터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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