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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말아먹어" 손학규 "한국당 가라"···바른미래 막장대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조국 전 장관 일가 엄정수사 및 검찰개혁 촛불 결의대회에 참석해 촛불을 들고 있다.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조국 전 장관 일가 엄정수사 및 검찰개혁 촛불 결의대회에 참석해 촛불을 들고 있다. [뉴스1]

바른미래당은 주말에도 대표와 최고위원 사이에 험한 말이 오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9일 광화문에서 열린 '조국 전 장관 일가 엄정 수사 및 검찰 개혁 촉구 결의대회'에서 “바른미래당이 지금 내분으로 엉망이 됐다. '변혁'(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은 무슨 변혁이냐. 분열밖에 없고 파멸밖에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에 가려는 사람을 이제 더는 말리지 않겠다. 가려면 가라”고 했다.  
 
손 대표는 또 “문재인 정권이 실정을 많이 해 한국당(지지율)이 좀 오르는 것 같으니 거기 붙어서 국회의원을 공짜로 해볼까 생각하는데 어림없다. 다음 총선에서 한국당이 일어서기는커녕 망할 거다”라고 했다. 특히 지난 16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만나 이야기할 용의가 있다”고 한 것에 대해 “황 대표를 만나겠다는 게 개혁보수냐? 꼴통보수를 추구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 회의에서 오신환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 회의에서 오신환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18일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비당권파인 이준석 최고위원에게 당 최고위원직과 지역위원장직(서울 노원병)을 모두 박탈하는 ‘직위해제’ 징계를 내렸다. 사석에서 안철수 전 대표를 향해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다. 
 
이에 이준석 최고위원은 20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사석에서의 대화가 녹취된 것을 바탕으로 징계를 논의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지난번 이미 이 사안에 대해 징계를 밟지 않기로 했는데, 손 대표가 윤리위원장을 바꾸면서 다시 징계를 내렸다. 아주 추한 모습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비당권파인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손 대표가 안철수·유승민이 만든 정당을 완전히 말아먹었다”(19일), “한반도에 공산당 하나도 버거운데 손 대표가 하나 더 만들었다. 바른미래당을 공산미래당으로 만들었다”(20일) 등의 글을 잇달아 올렸다. 최고위원이었던 하 의원도 현재 ‘직무정지 6개월’의 징계상태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를 이끌고 있는 유승민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를 이끌고 있는 유승민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의 내분은 4·13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6개월 넘게 지속하고 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갈린 '한 지붕 두 가족' 체제 속에 욕설은 다반사요, 고소·고발 등 법적 다툼도 이어지고 있다. "정당이 과연 얼마만큼 망가질 수 있는지, 당 내홍의 끝판왕"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달 30일 유승민 의원이 주도하는 '변혁'이 만들어진 이후 당은 사실상 분당 상태다. 오히려 이제 관심은 '변혁'과 한국당의 통합 여부다. "만날 용의 있다"는 유 의원의 제안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너나 할 것 없이 뭉쳐야 한다"며 보수통합 회의체까지 언급해서다.   
 
하지만 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변혁' 내에서도 반대 기류가 적지 않다. '개혁보수 신당'이라는 독자 노선을 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변혁 소속 의원은 "비례 의석 확대, 50% 준연동형 비례제로 대표되는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하면 다당제가 가능하다"며 "다당제 구도에선 이념적 정체성을 뚜렷이 하는 게 유리하다. 한국당과의 통합에 목을 맬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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