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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위안부 모독 논란' 새 광고 결국 송출 중단

위안부 비하 논란에 휩싸인 유니클로 광고 한국어 자막. [유니클로 광고 캡처]

위안부 비하 논란에 휩싸인 유니클로 광고 한국어 자막. [유니클로 광고 캡처]

 유니클로가 ‘위안부 모독’ 의혹이 불거진 새 광고 송출을 전면 중단했다.
 
유니클로는 20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광고는 후리스 25주년을 기념한 글로벌 시리즈로, 어떠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단체와 연관 관계가 없다”면서도 “많은 분이 불편함을 느낀 부분을 무겁게 받아들여 즉각 해당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19일부터 디지털을 포함한 대부분 플랫폼에서 광고를 중단했다”면서 “일부 방송사는 사정에 의해 월요일부터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니클로는 해당 광고가 위안부를 모독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비판이 거세지자 송출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는 지난 2일 일본 공식 유튜브 채널에 유니클로의 인기 방한 제품인 ‘후리스’ 25주년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98세 패션 컬렉터 백인 할머니와 13세 패션 디자이너 흑인 소녀가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30초 분량의 동영상이다. 소녀는 “스타일 좋은데요.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었어요?”라고 묻고, 할머니는 “맙소사,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하지 못해! (Oh My God, I can‘t remember that far back!)”라고 답한다.  
 
그러나 실제 영어 대화와 함께 제공된 우리말 자막이 할머니의 대답을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의역해 논란이 됐다. 유니클로가 굳이 90대 할머니가 우리나라에는 일제 강점기인 80년 전을 언급하며 기억 못 한다고 하는 등 실제 대사와 달리 번역한 것은 우리나라의 위안부 관련 문제 제기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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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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