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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은 ‘간의 날’…AㆍBㆍCㆍE형 간염 차이점 아시나요

경기도의 한 병원에 붙어있는 간염 정보 안내판. [뉴스1]

경기도의 한 병원에 붙어있는 간염 정보 안내판. [뉴스1]

20일은 ‘간의 날’이다. 평소 간 건강을 신경 써야 하지만 정작 간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특히 평소에 쉽게 걸릴 수 있는 간 질환 중 하나가 ‘간염’이다. 올해는 오염된 조개젓으로 인해 A형 간염 환자 수가 1만5000명을 넘어섰다. 그렇다면 AㆍBㆍCㆍE형 간염의 차이는 뭘까. 신현필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을 바탕으로 급성 간염의 특징과 예방ㆍ치료법 등을 정리했다.
 

AㆍB형 간염, 예방 접종 받으면 좋아
C형 만성화 위험 커, E형 국내 드물어
감염돼도 치료로 회복 가능, 공포심 X

A형 간염

올해 A형 간염 환자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8배 이상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에 따르면 올해 A형 간염 유행의 주요 원인은 오염된 조개젓이다. 하지만 잠복 기간이 한 달가량 되기 때문에 A형 간염에 걸렸다고 해서 무조건 조개젓 때문은 아닐 수 있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꼭 익혀서 먹고 손을 잘 씻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로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다.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나 환자 가족, 만성 간질환자 등은 백신 접종을 받는 게 가장 좋다. A형 간염에 걸리면 근육통과 복통, 설사,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증세가 다르다. 대부분의 환자는 A형 간염에 걸렸다고 해도 건강을 회복한다.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는 모습.[연합뉴스]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는 모습.[연합뉴스]

B형 간염

B형 간염에 급성으로 걸리는 환자는 한 달에 50명도 채 안 된다.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부분 회복돼 면역력을 얻게 된다. 하지만 만성 간염으로 국내에서 가장 흔한 게 B형이기도 하다. 이는 태어날 때 어머니에게 감염된 수직 감염이 대부분이다. B형 간염에 걸리면 복통과 식욕 부진, 황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만성 간염이 되면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해도 완치는 어렵다. A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백신 접종 여부를 알지 못하면 간염 항체 검사를 해보면 된다.
 

C형 간염

C형 간염은 B형과 함께 국내 만성 간 질환의 주요 원인을 차지한다. 국내 인구의 약 1%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 백신이 따로 없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어렵다. 감염 후 70~80%는 만성 간염으로 이어진다. 주요 증세는 다른 간염과 비슷하게 복통, 피로감, 황달 등이 나타난다. 환자 중에는 감염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가 혈액검사로 우연히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안전한 성생활을 하고 혈액 노출 우려가 있는 면도기 등은 일회용이나 잘 소독된 상태로 써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음식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예전에는 위험한 병으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먹는 약을 두세달만 복용하면 완치될 확률이 높다.
 

E형 간염

E형 간염은 아직 국내에서 찾아보기 매우 드문 질병이다. 외국에선 비가열 가공육 등을 통해 집단 발병한 사례가 있다. A형 간염처럼 오염된 음식으로 감염될 수 있어서 한번 발생하면 대규모 유행이 일어나곤 한다. 다만 우리나라에선 감염 사례가 드물고 아프리카와 인도, 중남미를 중심으로 발생한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임산부는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E형 간염 백신은 제한된 국가에서만 쓰인다. 위험 지역 방문 시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챙기고 안전한 식수나 잘 조리된 음식을 먹는 게 중요하다.
간염 종류와 특징. [자료 신현필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간염 종류와 특징. [자료 신현필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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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단핵구증

감염단핵구증은 젊은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고 일명 ‘키스병’으로도 불린다. EBV 바이러스 등이 주된 원인이다. 감염 후 잠복기를 거쳐서 피로감, 근육통, 발열, 인후통 등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목감기’로 오해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간 기능 검사에서 이상을 보여 진단받는 일이 종종 생긴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증세가 좋아지면서 간 기능 검사 결과도 호전된다.
 

간염 대응은 어떻게

간 기능 검사를 했을 때 수치에 이상이 있으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중요하다. 간염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손 씻기, 위생적 음식 섭취, 건전한 성생활 등을 지키는 게 좋다. 혈액 감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하지만 본인의 노력만으로 100% 예방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A형, B형 간염은 백신 접종을 받길 권장한다. 다만 C형 간염을 제외하고는 급성 바이러스 간염이 만성화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 간단한 치료만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간염에 걸렸다고 무조건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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