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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늦게 공개된 평양 DVD…부진했던 벤투호, 황인범은 얼굴 맞아

지난 15일 열린 남북전 경기 영상이 17일 언론에 공개됐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열린 남북전 경기 영상이 17일 언론에 공개됐다. [연합뉴스]

벤투호의 평양 원정 경기가 이틀 만에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치러진 한국과 북한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한국은 0-0으로 비겼다. 대표팀은 남북한의 경기 영상이 담긴 DVD는 이날 새벽 귀국한 대표팀을 통해 반입됐다.
 

축구협회서 남북전 공개
북한 예상 깬 공격과 압박
벤투호 패스미스로 부진
남북전 영상 상업적 이용불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남북전은 그라운드에서 선수끼리 주고받은 말과 작전 지시까지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4-1-3-2 포메이션을 가동한 벤투호는 전반 초반 북한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다. 북한은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4-4-2 전술의 북한은 기동력을 앞세워 한국의 좌우 측면을 공략했다. 날카로운 공격도 북한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9분 북한 리은철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가 한국 골대로 향하면서 김승규(울산)가 점프를 뛰어 가까스로 막아냈다.
 
반면 한국은 잦은 패스미스로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세트피스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12분경 페널티지역 전방에서 얻은 프리킥을 얻었지만, 손흥민(토트넘)이 깔아찬다는 게 골문 왼쪽으로 빠졌다. 한국은 전반전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에 경기력이 살아났지만,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한국은 후반 26분경 황희찬(잘츠부르크)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슛 한 게 골키퍼가 쳐냈고 막혔다. 이어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문환(부산)의 슛이 또다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게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전반 6분엔 한 차례 신경전도 있었다. 김진수(전북)가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북한 진영으로 스로인을 나상호(FC도쿄)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북한 수비수 박명성을 밀었다. 넘어진 박명성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면서 양 팀 선수들이 순식간에 모여들었다. 대표팀 관계자에 다르면 황인범(밴쿠버)이 이 과정에서 북한 선수에게 얼굴 부위를 맞아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황인범은 주심에 강력하게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황인범이 맞는 장면은 영상에 잡히지 않았다.
 
KBS는 당초 녹화중계를 예정했지만 영상이 SD(기본화질)급에 화면 비율도 4대3으로 제작돼 중계를 포기했다. 대한축구협회 홍보마케팅 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DVD를 전달받을 때 어떤 용도의 것인지 명확한 이야기를 전해 듣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DVD 내용을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오늘 새벽 인천공항에서 방송국 관계자들이 노트북을 통해 영상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방송사 PD가 영상을 확인한 결과 SD급 화질에 4대3 비율이었다. 4대의 카메라가 경기장에서 영상을 찍은 것으로 추측된다"라며 "DVD도 원본이 아닌 복사본이어서 방영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게 방송사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평양 원정 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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