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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단독 선두...PGA 투어 CJ컵 첫날 한국 선수 '강세'

2019 CJ컵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안병훈. [사진 JNA 골프]

2019 CJ컵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안병훈. [사진 JNA 골프]

 
  한국 선수들이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CJ컵 첫날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안병훈(28)이 단독 선두에 올랐고, 톱10에만 4명이 이름을 올렸다.
 
17일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투어 CJ컵 1라운드엔 안병훈이 버디 8개, '보기 프리' 라운드를 치러 8언더파로, 호아킨 니만(칠레·7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17년 이 대회에서 공동 11위, 지난해엔 공동 41위에 그쳤던 안병훈으로선 이번 대회 첫날 단독 선두라는 좋은 결과로 시작해 주목받았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한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선 것도 처음있는 일이었다.
 
안병훈뿐 아니라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대회 첫날 두드러졌다. 일본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는 황중곤이 5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PGA 투어 신인상 임성재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이수민이 4언더파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최경주와 이경훈, 김시우도 3언더파 공동 15위로 선두권과 큰 차이가 없는 순위로 첫날 시작했다.
 
임성재가 17일 열린 CJ컵 1라운드 5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JNA 골프]

임성재가 17일 열린 CJ컵 1라운드 5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JNA 골프]

 
그동안 이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낸 한국 선수는 2017년 대회 김민휘가 거둔 4위였다. 이 대회 3회째를 치른 만큼 경험이 있는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전에 비해 눈에 띄었다. 최경주는 "대체적으로 샷 감각이나 컨디션이 좋았다. 최근 바쁜 일정이었지만, 휴식도 잘 취해 힘이 남아있다. 남은 사흘 잘 버티면 기대했던 톱10에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PGA 투어에 나온단 생각에 들떴다가 초반 파로 지켜내면서 차분하게 경기를 치렀고 결과가 좋았다. 유럽에 뛰었던 경험이 있어서 내 골프를 치기엔 편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고향이 제주도다 보니 아는 분들도 많이 오시고, 가족, 친척분들 많이 오셔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안병훈은 "첫날이니까 확률적으론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퍼팅 라이 등 2년동안 이 대회를 경험했던 게 도움이 되긴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론 매번 아쉽게 우승 못 할 때가 생각하지만 시기가 아니었던 것 같다. 다음 번엔 운이 좋고, 우승할 수 있겠단 생각을 한다. 전략이라기보다는 날씨가 어려우면 인내심을 갖고 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요 외국 선수 중에선 제이슨 데이(호주)가 6언더파 단독 3위로 첫날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남자 골프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해 3언더파 공동 15위로 무난하게 마쳤다.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4언더파 공동 8위, 필 미켈슨(미국)과 조던 스피스(미국)는 2언더파 공동 29위에 올랐다.
 
제주=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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