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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시위 ‘홍콩인’ 내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돼

[구리 멜비 트위터 캡처]

[구리 멜비 트위터 캡처]

 다섯달 째 민주화 시위 중인 홍콩인들이 내년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노르웨이 자유당 소속 구리 멜비 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목숨을 걸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홍콩인들을 2020년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며 “이것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운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노벨평화상 후보는 각국 의원, 정부 각료, 대학교수,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평화·외교정책 연구소 소장 등이 추천할 수 있다.
 
멜비 의원은 지난달 홍콩을 방문해 찰스 피터 의원 등 범민주 진영 인사들과 시민들, 재계 인사들을 만나 홍콩 시위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는 장면을 트위터에 게시하기도 했다.
 
멜비 의원은 “홍콩 정부는 시위대를 ‘폭도’로 묘사하지만, 내가 홍콩의 길거리에서 느낀 것은 평범한 사람들이 그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정부에 맞서 싸우고 있다는 것”이라며 “홍콩인들의 용감한 노력은 인정받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위대의 폭력보다 경찰이 행사하는 잔혹한 수단에 경악했다”며 “나의 노벨평화상 추천이 전 세계에 법치주의, 표현의 자유, 민주주의를 향한 홍콩인의 투쟁을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트위터 글에는 24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홍콩 시위 지지자들이 올린 감사 메시지였다. 한 누리꾼은 “노르웨이로부터 온 지지에 감사하다”며 “자유와 정의를 위한 싸움을 계속하겠다. 우리를 계속 지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친중파 진영은 싸늘한 반응을 나타냈다. 레지나 입(葉劉淑儀) 신진당 당수는 “홍콩 시위는 홍콩을 해치는 파괴적인 운동으로 변질했다”며 “노벨평화상 추천은 역겨운 농담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노벨평화상은 통상 10월에 수상자가 결정돼 12월에 시상된다. 1901년부터 올해까지 107명의 개인과 27명의 단체에 주어졌다. 올해는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머드 알리(43) 총리가 오랫동안 국경분쟁을 벌여온 에리트레아와의 화해를 주도한 공로로 100번째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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