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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21명에 공무원 40여명 몰려가는 대전시의회 연찬회

대전시 의원 21명이 참석하는 연찬회에 약 40명의 공직자가 따라간다. 대전시장과 대전시 교육감도 참석해 의원들과 저녁 식사를 한다.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의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의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에서 연찬회를 연다. 연찬회는 학문을 연구하기 위한 모임을 말한다. 이 연찬회에는 대전시의회 의원 22명 가운데 김소연(바른 미래당) 의원을 제외한 21명이 참가한다. 의원들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한 리조트에 머문다. 대전시의원 22명 가운데 20명은 민주당 소속이다. 김소연 의원을 제외한 1명은 자유한국당이다.

대전시의회 16일부터 2박3일 제주서 연찬회
의회사무처 22명과 대전시·교육청 공직자 동행
대전시장과 교육감 등 공직자 의원 만찬 참석
시민단체 "예산낭비 요소에 청산해야 할 적폐"
대전시의회, "연찬회 준비와 진행 위해 동행"

 
이들은 연찬회 기간에 문화관광자원(제주 추사관·대포 주상절리대) 과 소프라노 가수 초청 음악회를 감상한다. 이어 ‘자치분권과 지방의회 역할’, ‘호감가는 퍼스널 이미지 브랜딩’, ‘성평등 인식 향상과 젠더폭력 예방’ 등을 주제로 한 강의도 듣는다. 대전시의회는 “전문가 강의도 듣고 의원 간 소통과 화합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연찬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연찬회에는 의회 사무처장 등 직원 22명이 동행한다. 대전시에서는 허태정 시장과 국장급 6명 등 10명, 대전시교육청은 설동호 교육감과 국·과장급 5명 등 6~7명이 참석한다. 교육감과 대전시 교육청 간부들은 16일 제주에서 저녁 식사를 한 다음 17일 대전으로 돌아온다. 시장과 대전시청 간부들은 17일 의원 만찬에 참석한 다음 18일 귀가할 예정이다. 사실상 시의원과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제주도에 가는 것이다.  

의원 22명과 사무처 간부·직원 22명의 경비는 항공료와 숙박비(713만원), 식비(407만원), 강사비(316만원) 등 총 1436만원에 이른다. 대전시와 교육청 공직자 경비는 별도다.  
 
이에 대해 대전시의회 양승찬 사무처장은 “시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연찬회는 1년에 한 차례 연다”며 “예년에 하던 대로 의회 사무처 직원이 다수 동행하는 것일 뿐 이번에 특별히 참석 인원이 많아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회사무처 직원은 “연찬회 준비와 진행을 위해서 가는 것”이라며 “현장에서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연찬회에 참석하는 대전시 교육청의 한 간부 직원은 “교육청 업무를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연찬회에 불참한 김소연 의원은 “행정사무감사(11월 5일~12월 3일)를 앞두고 의원 간 정보 교류와 토론 등을 위해 마련한 자리에 공직자들이 대거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에 참석했을 때 만찬 건배사를 ‘원안가결’로 하는 등 부적절한 요소가 많아 개선을 요구했는데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이광진 사무처장은 “의원들이 연찬회를 해외에서 하면 공무원들이 거기까지 갈 거냐”며 “비용이 많든 적든 세금 낭비 요소가 있고, 이런 관행은 이제는 고쳐야 할 적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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