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경찰관들이 범인을 추측하는 장면. [사진 CJ엔터테인먼트]](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0/20/2eec4d71-296a-4969-8538-cd55abdc5cf7.jpg)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경찰관들이 범인을 추측하는 장면.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고문했다' 지목 받은 형사도 특진
윤씨는 최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형사가 3일 동안 잠도 재우지 않았고, 그 중 두 명은 주먹으로 때리거나 다리가 불편한데 쪼그려뛰기를 시키고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형사가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며 겁을 줬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수사팀은 고문으로 자백을 받아낼 이유가 없었다며 가혹 행위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혹 수사 여부에 대해 사실 관계를 조사하는 중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한 장면 [사진 CJ엔터테인먼트]](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0/20/5c9a90c1-59d5-40e9-8431-72bd930d4c98.jpg)
영화 '살인의 추억'의 한 장면 [사진 CJ엔터테인먼트]
특진 사유는 화성 범인 검거
경찰이 제시한 당시 특진 사유는 ‘화성 연쇄살인사건 범인 검거’였다. 당시 경찰이 8차 사건에 대해선 연쇄 살인이 아니라 모방 범죄로 결론 지은 것과도 앞뒤가 맞지 않다. 경찰청은 “당시 특진 사유를 왜 그렇게 표기했는지는 지금으로선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아직 특진 취소된 선례 없어…재수사 결과 봐야"
홍익표 의원은 “화성 8차 사건 또한 자신의 소행이라는 이춘재의 진술에 점점 신빙성이 높아져가고 있다”며 “경찰의 반인권적인 강압수사가 실제로 있었는지 엄정한 조사와 함께, 조사 결과에 따른 특진 취소 등 후속 조치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