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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맞는 아베 "한국과 대화"…TV아사히 "24일 오전 회담 가능성"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6일 오랜만에 한국과의 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참의원 예산위서 "대화는 항상 계속해야"
"대화의 기회 닫을 생각은 전혀 없다"강조
방점은 여전히 "국제 약속 지키라"는 압박
스가 관방 "한국이 회담 요망해 조정중"
자민당 의원 "쓰시마 군사기지 강화하라"

4일 임시국회 개막연설을 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UPI=연합뉴스]

4일 임시국회 개막연설을 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UPI=연합뉴스]

참의원 예산위에서 마쓰카와 루이(松川るい) 자민당 의원으로부터 ‘곧 이낙연 총리가 방일하는데, 한·일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이냐’는 질문을 받고서다.
 
아베 총리는 “한국은 중요한 이웃나라로, 북한문제를 비롯해 일·한 또는 일·미·한의 연계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한 관계의 근본인 청구권 협정의 위반 상태를 방치하는 등 신뢰관계를 해치는 행위를 계속하는 한국에 대해 국제법에 기초한 국가와 국가의 약속을 준수함으로써 일·한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계기를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평소 반복해서 밝혀온 입장과 단 한 글자의 차이도 없었다. 
 
그런 뒤 아베 총리는 “동시에, 우리는 대화는 항상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대화)기회를 닫을 생각도 전혀 없다”고 했다. 
 
이어 “국가간 약속을 지키라”는 발언을 다시 반복했다.
 
비록 짧은 분량이지만 아베 총리가 대화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이 총리의 방일을 앞두고 한·일관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일본내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약속을 지키라”는 압박쪽에 무게가 실린 모양새이지만, 일본 언론들은 이 총리와의 회담 성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TV아사히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4일 오전을 축으로 회담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무성 관료 출신 일본 참의원 마쓰카와 루이[마쓰카와 의원 트위터 캡처]

외무성 관료 출신 일본 참의원 마쓰카와 루이[마쓰카와 의원 트위터 캡처]

 
이와관련, 스가 요시히데(菅義偉)관방장관도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대화의 기회를 닫을 생각은 없다면서, 동시에 한국에 대해 계속 (징용 문제 등에 대한)확실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낙연 총리와의 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한국측의 (회담)요망을 들으며 현 시점에서 조정중"이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양국 국장급 협의에 대해선 "일·한 관계가 어렵더라도 외교당국간 의사소통은 계속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외무성 관료 출신인 마쓰카와 의원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 질문에서 "한국은 자신들의 수출관리 체제를 바로잡을 생각은 하지 않고,욱일기나 방사능 오염수 문제로 논전을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외상은 “욱일기의 디자인은 일장기와 아침해 등을 이미지화한 것으로, 일본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해외의 상점 등에서도 자주 보인다”고 했다. 이어 “욱일기 게양이 정치적 선전이 아니며, 이건 (올림픽)조직위도 같은 견해”라며 “한국과 국제사회를 향해 향후에도 확실히 설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상.[AP=연합뉴스]

모테기 도시미쓰 외상.[AP=연합뉴스]

마쓰카와 의원은 고노 다로(河野太郞)방위상에게는 한국 관광객이 급감한 쓰시마 관련 대책을 촉구했다. “쓰시마가 (한국인)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군사)기지 확대 등을 통해 경제적인 도움을 주라”는 것이었다. 
 
이에 고노 방위상은 “쓰시마엔 육·해·공 (자위대)부대가 배치돼 있고, 쓰시마의 레이더를 고성능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향후 자위대 전체 체제를 봐가며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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