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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국내 기업 '유리천장'…임원 100명 중 4명만 여성

기업 여성 임원 비율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pixabay]

기업 여성 임원 비율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pixabay]

국내 기업들의 ‘유리천장’이 여전히 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법인 임원 100명 중 4명만 여성이었고, 주요 기업에선 여성 임원 비율이 더 내려갔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1분기 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전체(2072개)의 성별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상장법인 전체 성별 임원 현황 분석 첫 공개
여성 임원 있는 기업, 3개 중 1개도 못 미쳐

여성 사외이사 비율 3.1%, 남녀 격차 뚜렷
교육서비스업 여성 임원 많고 숙박업은 '0'

분석 결과 상장법인 전체 임원 수는 2만9794명이었다. 이 가운데 남성이 2만8595명(96%)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여성 임원은 1199명으로 4%에 그쳤다.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으로 범위를 좁히면 차이가 더 벌어진다. 이들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3.6%로 집계됐다. 사외이사도 비슷한 상황이다. 사외이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3.1%에 그쳤다. 기업의 외부 여성 전문가 활용도 저조하다는 의미다.
국내 기업에 여전한‘유리천장’.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국내 기업에 여전한‘유리천장’.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여성 임원이 아예 없는 기업도 상당수다. 상장법인 2072개 중에서 여성 임원이 한 명 이상 있는 곳은 665개(32.1%)였다. 고위직 여성을 찾아볼 수 있는 기업 비율이 3개 중 1개에도 미치지 못한다.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에선 38%가 여성 임원이 있었다.
 
임원 직위별로도 성별 격차가 뚜렷했다. 전무 이상 임원 중에서 여성은 3.5%를 차지했다. 상무이사 중 여성 비율은 4.1%였다. 좀 더 높은 직위에선 상대적으로 남성이 더 많다는 의미다.
 
여성 임원 비율이 그나마 높은 산업은 교육서비스업(15.1%)이었다. 예술ㆍ스포츠ㆍ여가 관련 서비스업(9.3%), 수도ㆍ하수ㆍ폐기물 처리ㆍ원료재생업(8.2%)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 계열 산업에서 여성 고위직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다. 반면 광업, 숙박ㆍ음식점업에선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건설업(1.8%)도 여성 임원 비율이 매우 낮은 편이었다.
여성 임원 비율 상위 기업. [자료 여성가족부]

여성 임원 비율 상위 기업. [자료 여성가족부]

다만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은 산업도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이 제각각 달랐다. 교육서비스업은 여성 임원 비율이 제일 높았지만 이사회 의결권을 갖는 등기 임원에선 여성 비율이 2.8%로 확 떨어졌다. 이는 전체 산업 평균 등기임원 여성 비율(4%)보다 낮은 수치다. 또한 여성 사외이사도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예술ㆍ스포츠ㆍ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15.6%로 17개 산업 분야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으로 기업의 성별 임원 현황을 조사ㆍ공표할 수 있게 되면서 처음 이뤄졌다. 여가부는 이러한 자료를 매년 분석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졌지만 민간 부문의 실질적인 의사 결정 과정에선 성별 균형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현실을 확인하게 됐다"면서 "기업의 성별 다양성 확보는 다양한 구성원을 통해 의사 결정의 질을 높여 국가와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져온다. 정부는 기업 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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