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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양질의 사람도 당 구속받으면 이상해져”

이철희. [뉴스1]

이철희. [뉴스1]

여당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이철희(55)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발표했다.
 

블로그 통해 총선 불출마 선언
“정치에 선동만 있고 타협 실종”

15일 이 의원은 블로그에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조국 얘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는 국면이 67일 만에 끝났다”며 “그동안 우리 정치, 지독하게 모질고 매정했다. 상대에 대한 막말만 선동만 있고 숙의와 타협은 사라졌다”고 썼다. 이어 “야당만을 탓할 생각은 없다. 정치 모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다. 당연히 저의 책임도 있다. 부끄럽고 창피하다. 하나 단언컨대, 이런 정치는 공동체의 해악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JTBC ‘썰전’에서 인지도를 쌓았고 전략적 사고 등으로 당 안팎의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날 글에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정치의 상호부정, 검찰의 제도적 방종으로 망가지고 있다. 정치가 해답을 주기는커녕 문제가 돼 버렸다”며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어느새 저도 무기력에 길들여지고, 절망에 익숙해졌다.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우리 정치를 바꿔놓을 자신이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장관 동생 영장 기각 문제로 여야가 공방을 벌이자 “창피해서 국회의원 못 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중앙일보와 만나 “국감을 하면서 하루라도 부끄럽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사람의 문제라기보다는 구조와 제도의 문제다. 양질의 사람이 들어와도 당의 구속을 받다보니 이상해진다.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이런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게 소신이니까 내가 도움될 일이 있다면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전날 가족과 의원실 직원 등에게만 알리고, 이날 오전에야 이인영 원내대표 등에게 알렸다고 한다.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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