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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난 70대에도 스키니진 입고 싶다”

30년 전 데뷔일(10월 15일)에 맞춰 새 앨범을 발표한 가수 이승환. [사진 드림팩토리]

30년 전 데뷔일(10월 15일)에 맞춰 새 앨범을 발표한 가수 이승환. [사진 드림팩토리]

15일 가수 이승환(54)이 12집 정규 앨범 ‘FALL TO FLY 後 (폴 투 플라이 후)’를 발매했다. 1989년 10월 15일 ‘텅빈 마음’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등이 수록된 첫 앨범 ‘B.C 603’으로 데뷔한 지 꼭 30년이 되는 날이다. 14일 서울 서교동의 한 소극장에서 12집 음악감상회를 연 그에게 30주년의 소회를 물었다. 그는 “가요계의 이방인으로 산 30년”이라며 “나이든 가수에게 호의가 없는 가요계지만, 완벽한 현재진행형 현역가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가수 데뷔 30주년 맞은 ‘어린 왕자’
“음악인은 세상과 함께 아파해야”

새 앨범의 타이틀곡인 ‘나는 다 너야’에는 풋풋한 감성이 도드라졌다. 최근 트렌드인 ‘뉴트로(New+Retro)’ 풍을 구현하기 위해 건반 악기와 드럼, 기타 앰프 등을 모두 빈티지로만 사용해 사운드를 만들었다. 그는 “1999년 이후 20년 동안 타이틀곡 선정에서 헛발질을 해 이번엔 모니터링을 거쳐 대중들이 좋아하는 노래로 골랐다”며 “‘나는 다 너야’는 30∼40대에서 1등을 차지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1965년생인 그는 나이에 비해 훨씬 어려보이는 외모의 소유자다. 그래서 얻은 수식어 ‘어린 왕자’를 그는 질색했다. “그 별명이 내 음악의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한다. 아름답고 건전한 발라드를 부르는 사람 같은 이미지가 록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부담이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젊은 감각 자체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젊어지려고 하는 것이 창의력의 원천”이라며 “롤링스톤즈 믹 재거처럼 70대에도 스키니진을 입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사회·정치적 이슈에 대해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는 가수로도 유명하다. 이번 앨범의 신곡에서도 사회 참여형 메시지는 선명하다. “나는 나는 돈의 신 오 나의 개돼지 워 사랑도 정치도 머니 예술도 쇼미더머니”(‘돈의 신’) “대한민국에 안 되는 게 어딨니 뭐든지 되게 할 수 있지 방구석에만 있다간 모니터 불빛만 쐬다간…”(‘Do the right thing’) 등 총 10곡 중 8곡의 노랫말을 그가 직접 썼다. 그는 “내 성향을 드러냄으로써 팬의 절반을 버렸다는 말도 들었다”면서 “내가 쓰는 곡들에 내 생각을 녹여내고 있다. 그 음악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분들을 설득하지는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음악적 소신은 “음악하는 사람은 세상과 함께 아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후배 가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음악은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무기다. 그걸 함부로 휘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30주년을 맞아 대규모 공연도 진행된다. 11월 30일과 12월 1일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무적전설’이다. 그는 “공연은 자본의 미학”이라며 “티켓 수입 전액을 투자해 관객들의 기대를 120% 뛰어넘는 공연을 만들겠다”고 장담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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