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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부부 뒤플로·바네르지 "한국은 빈곤 퇴치 좋은 사례"

아브히지트 바네르지(오른쪽)·에스테르 뒤플로 MIT 교수가 14일(현지시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아브히지트 바네르지(오른쪽)·에스테르 뒤플로 MIT 교수가 14일(현지시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빈곤 문제의 해법을 연구한 공로로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에스테르 뒤플로(Duflo·47)·아브히지트 바네르지(Banerjee·58)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빈곤 퇴치의 좋은 연구 사례로 한국의 경제 발전을 꼽았다.
 

뒤플로, 최연소 겸 두번째 여성 수상자
MIT "뒤플로와 그의 남편" 호칭 당부
한국은 좋은 개발도상국 발전 모델
기술에 대한 집중 투자로 좋은 결과
"빈곤은 무지와 게으름 문제 아니야"

뒤플로 교수는 14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MIT에서 노벨 경제학상을 함께 받은 남편 바네르지 교수와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의 경제발전 모델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한국 취재진 질문에 뒤플로 교수는 “한국은 좋은 개발도상국 발전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바네르지 교수도 “기술과 교육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며 동의했다.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의 스포트라이트는 역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가운데 최연소이자 두 번째 여성 수상자인 뒤플로 교수에게 맞춰졌다. 바네르지·뒤플로 교수가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질문은 주로 뒤플로 교수에게 집중됐다.  
 
바네르지 교수는 이른 새벽 수상 사실을 전화로 통보받은 과정을 설명하면서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우리 부부 중 한 명과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을 하고 싶다면서, 특별히 여성을 요청했다”면서 “나는 자격 미달이라서 침대로 되돌아갔다”고 말해 회견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MIT는 취재진에게 ‘바네르지와 그의 아내’라는 표현을 삼가달라고 당부하면서, ‘뒤플로와 그의 남편’으로 부르도록 제안했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뒤플로 교수는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려고 하는 이들조차 빈곤층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에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가난한 사람들은 캐리커처 등을 통해 희화화되는 일이 다반사”라고 했다. 뒤플로·바네르지 부부는 2011년 함께 출간한 책 ‘빈곤 경제학(Poor Economics)’에서 가난이 개인의 무지와 게으름의 문제가 아님을 실증적으로 증명했다. 이 책은 한국에서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라는 제목으로 번역됐다.  
 
뒤플로 교수는 여성으로서 역대 두 번째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것과 관련해 “매우 중요하고 적절한 때에 (수상이) 이뤄졌다”며 “많은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고, 남성들은 그들에게 마땅한 존경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뒤플로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라듐 발견으로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노벨상을 받은 마리 퀴리가 상금으로 라듐을 샀다는 내용을 어릴 적 읽었다”면서 “공동 수상자들과 논의해 ‘우리의 라듐’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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