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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복 극우작가 미시마 사위, 새 주한일본대사로 정식 결정

 일본정부는 15일 우리의 국무회의에 해당하는 각의를 열고 새 주한 일본대사에 도미타 고지(冨田浩司·61) 전 외무성 주요20개국(G20) 담당 대사를 정식으로 결정했다. 10월 22일자 인사다.  
신임 주한일본대사로 내정된 도미타 고지 일본 외무성 G20담당대사 [사진=지지통신 제공]

신임 주한일본대사로 내정된 도미타 고지 일본 외무성 G20담당대사 [사진=지지통신 제공]

 

22일자 인사,미국 전문가지만 한국 공사도 지내
외무 심의관 안거쳐 "일부러 격 낮췄다"주장도
장인은 노벨상 거론됐던 작가 미시마 유키오
방위성 쳐들어가 쿠데타 촉구하고 할복자살
전임자 나가미네 대사는 주영대사로 발령

 도미타 대사는 외무성 내에서 ‘한국통’이라기 보다는 북미국 참사관과 북미국장을 거친 미국 전문가로 통한다. 
 
 도쿄대 법학부 졸업 후인 1981년 외무성에 들어간 뒤 주한·주영국·주미 일본대사관 공사를 거쳤고 북미국장, 주이스라엘 대사 등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2006년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정무공사(정치부장)를 지냈다. 이 때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알려져 있다. 
 
한·일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그가 기용된 것을 두고는 "한·미 양국 상황을 모두 잘 아는 인물을 발탁한 것은 한·미·일 3국 공조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전임자인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대사나 그 전임자인 벳쇼 고로(別所浩郞) 대사는 외무성 관료 중 ‘넘버2’에 해당하는 외무심의관을 지낸 뒤 한국 대사로 취임했다.
 
도미타 대사가 외무심의관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일본 정부가 양국 관계 악화 등을 고려해 한국 대사의 격을 의도적으로 약간 떨어뜨린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도 있었다. 
 
한·일간 외교를 외무성이 아닌 총리관저가 좌우우지하는 현 상황에 비쳐볼 때 대사 교체가 양국 관계에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사실 일본 내에선 도미타 대사 본인보다 장인이 더 유명하다. 도미타 대사의 부인은 태평양전쟁 패전 뒤의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미시마 유키오(平岡公威·본명 히라오카 기미타케)의 장녀다.
 
 대표작『금각사』등을 남긴 미시마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의 천재 작가였지만, 우익사상에 빠져들면서 1970년 도쿄의 육상 자위대 이치가야 주둔지(현재 방위성 본부)를 쳐들어가 총감을 인질로 잡고 발코니에서 쿠데타를 촉구하는 연설을 한 뒤 전통적인 사무라이식 자결 방식으로 할복자살했다.
미시마 유키오[중앙포토]

미시마 유키오[중앙포토]

 
도미타 대사의 전임자인 나가미네 전 주한대사는 주영대사로 발령이 났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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