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접대'였나 '아는 사이'였나…윤석열 별장 의혹 가를 쟁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58)씨의 원주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의 진위는 결국 검찰에서 가려지게 됐다. 앞서 윤 총장이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다. 14일 서울서부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 14부(부장 변필건)에 배당했다.
법조계는 “한겨레의 보도 내용이 허위사실을 담고 있는지, 다시 말해 윤 총장이 실제로 윤씨와 어떤 관계였는지 규명하는 게 수사의 핵심”이라는 의견을 냈다.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제목에 쓴 '별장 접대' 부분, 수사로 밝혀야"

앞서 지난 11일 한겨레는 ‘“윤석열도 별장에서 접대” 검찰, ‘윤중천 진술’ 덮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이 지난해 말부터 김학의 사건을 재조사하며 윤씨로부터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접대를 받은 대상에 윤 총장이 포함됐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검찰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재수사를 매듭지었다는 내용이었다.
 
또 윤씨가 ‘사업가 임모씨 소개로 윤 총장을 알고 지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했으며, 이런 내용이 조사단 최종보고서에 담겼다는 후속 보도도 이어갔다.
 
윤 총장 측은 명백한 허위보도라는 입장이다. 보도 이후 대검찰청은 “허위사실임이 명백히 밝혀진 사안에 대해 한겨레신문이 검찰총장과 윤중천의 관계에 대한 허위보도를 이어가는 것은 검찰총장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비판했다. 
 

과거사위 "소개 진술은 있었는데, 접대는…"

과거사위원회나 조사단 관계자 역시 대체로 한겨레 보도를 반박하는 입장을 내놨다. 진상조사단 총괄팀장을 맡았던 김영희 변호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상조사단이 당시 윤중천 전화번호부나 명함이나 다이어리를 검토하면서 윤석열 이름을 확인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원주 별장에서 수차례 접대했다는 진술을 받았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소속 위원이었던 김용민 변호사도 “윤석열을 안다, 정도의 이야기가 있었다. 내용이 구체적인 게 없었다. 접대 얘기는 없었다. 누구를 안다는 것만 가지고 우리가 수사권고를 할 수 있을까 의문이 있었다”고 언론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위원장 대행으로 활동한 정한중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최종보고서에 윤 총장 관련 내용이 담겼다는 것은 사실이나, 내용 자체가 그 정도(임모씨를 통해 소개받았다)밖에 없었다”고 했다.
 

법조계 "고의적 왜곡 있었는지가 핵심"

정리하면 ‘윤 총장 관련 진술이 있던 건 사실이지만 해당 진술만으로 접대를 받았다고 의심하긴 어려웠다’는 게 과거사위 위원들의 의견이다. 이에 대해 최주필 변호사(법무법인 메리트)는 “한겨레가 기사 제목에 ‘접대’라는 단어를 명백히 표기했고, 별장 접대를 수차례 받았다는 내용을 기사에 담은 만큼 추후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움직일 공간이 좁아질 수 있다”며 “검찰 수사 역시 이 부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한겨레의 의혹 제기가 ‘접대’ 자체에 초점을 맞춘 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하어영 기자는 “(윤씨의) 그런 진술이 있었고 그 진술 자체에 대한 조사. 그러니까 ‘진실 유무에 대한 조사 자체가 없었다’라는 것이 더 방점이 찍혀 있었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현곤 변호사(법무법인 새올)는 “윤씨 진술이 실제로 존재했고 그게 정말로 보도 가치가 없는 무의미한 것이었는지는 언론사마다 가치 판단이 다를 수 있다”며 “보도 과정에서 고의적 왜곡이 있지 않은 이상 처벌로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