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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경심 투자 1년반前, 코링크PC엔 '여회장.hwp' 파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사무실 컴퓨터에서 ‘여회장.hwp' 제목의 문서 파일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여회장'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말한다. 이 문서는 정 교수가 공식적으로 사모펀드에 투자하기 전인 2016년에 작성됐다고 한다.
 

검찰 5차 소환조사 받던 정경심
조국 사퇴 보도 나오자 급히 귀가

사모펀드 관계자들 "여회장은 정경심 교수"

14일 중앙일보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여회장 제목의 문서 파일 등을 토대로 정 교수가 코링크PE 설립부터 깊숙이 관여했다고 보고 이날 정 교수를 소환해 조사했다. 해당 문서에는 2016년 2월 코링크PE 설립 당시 정 교수의 자금 투자 내역 등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코링크PE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로부터 보관하고 있던 자료를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이 파일을 확보했다고 한다.
 
조 전 장관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앞서 코링크PE 이상훈 대표를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을 불러 여회장이 누구를 의미하는지 캐물었다. 코링크PE 복수의 관계자들은 “정 교수를 여자 회장이라는 의미에서 여회장이라고 불렀다”고 진술했다.
 
또 검찰은 정 교수의 투자 관련 파일이 여회장이라는 이름으로 작성된 경위를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씨등으로부터 확인했다고 한다. 검찰은 코링크PE 설립 초기부터 임직원들이 정 교수를 여회장이라고 불렀을 뿐 아니라 관련 자료까지 따로 만들어 관리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조국 사퇴하자 정경심 조사 중 급히 귀가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정 교수에 대한 5차 소환조사를 하면서 사모펀드 운용에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고 한다. 조사를 받던 정 교수는 오후 2시 조 전 장관이 사퇴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조사 중단을 요청했다고 한다. 정 교수는 조사 6시간여 만인 오후 3시15분쯤 조서열람과 날인을 하지 않고 급히 귀가했다.  
 
정 교수는 조전 장관 사퇴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검찰에서 이에 대해 언급하거나 내색하지 않았다고 한다. 특별한 건강상 문제도 호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이 사퇴에 대해 배우자인 정 교수와도 사전에 상의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정 교수가 대부분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면서 구속영장 청구 방침에 무게를 뒀지만 조 전 장관이 사퇴함에 따라 신병확보 시도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를 몇 차례 더 소환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코링크PE 설립 초기 여회장 문건 만들어

지난 8월 검찰 관계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검찰 관계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여회장.hwp' 문서가 2017년 이전에 만들어졌다는 점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 일가가 코링크PE의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펀드)‘에 투자한 건 2017년 8월이다.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임명되자 정 교수는 주식에 투자했던 돈을 빼 코링크PE 블루펀드에 투자했다. 그런데 블루펀드 투자 이전부터 정 교수 투자 관련 문건이 코링크PE 내부에서 나온 것이다.
 
조 전 장관이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신고한 재산 등록 자료에 따르면 정 교수는 8억원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줬다고 신고했다. 이 중 5억원은 코링크PE 설립 직전 정 교수가 조씨의 부인인 이모씨에게 전달한 돈이다. 조씨는 그의 아내를 통해 이 돈을 코링크PE 설립 당시 대주주인 김모씨에게 전달했다. 검찰은 ‘여회장’ 문건과 조씨의 진술 등을 근거로 이 5억원이 코링크PE 설립에 종잣돈으로 사용됐다고 보고 조씨의 공소장에도 기재했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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