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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가는 한국 축구…발빠른 한광성 막아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3일 평양행을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면서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응원나온 축구팬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남북한 축구경기는 15일 열린다.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3일 평양행을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면서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응원나온 축구팬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남북한 축구경기는 15일 열린다. [뉴스1]

29년 만에 평양에서 성사된 남자축구 남북대결이 중계도, 취재도 없는, 비공개 축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3박4일 일정으로 평양행 여정을 시작하면서 “어수선한 외부 환경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현지 북한대사관에서 입국 비자를 받은 뒤, 14일 평양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다음날인 16일 다시 중국을 거쳐 귀국한다.
 

대표팀 월드컵 2차 예선 위해 출국
벤투 “거친 북한스타일 철저 대비”

당초 남측 TV 중계진과 취재진이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축구협회가 비자 발급을 위한 초청장 제공을 거부해 무산됐다. 방북 인원은 선수단 25명과 대표팀 스태프 및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30명 등 총 55명이다. 취재진 방북이 무산되면서 평양 체류 기간 중 대표팀 소식을 전할 소통 채널이 사라졌다. 축구협회는 방북 스태프에 촬영 전담 요원 한 명을 긴급 추가해 관련 사진을 제공키로 했다.
 
TV 생중계 여부는 불투명하다. 앞서 북한 측과 국내 지상파 3사는 150만 달러(17억8000만원) 안팎의 중계권료로 생중계에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북측은 이후 중계진 방북을 허용하지 않았고, 국제 방송 신호를 어떻게 제작하고 제공할지에 대해서도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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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를 위한 물밑작업은 진행 중이다. 한국이 스리랑카를 8-0으로 대파한 지난 10일, 일본 에이전트사 관계자가 평양으로 건너가 북한 당국과 협상을 벌인 정황도 포착됐다. 하지만 북측은 이후에도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큰 점수 차 패배뿐만 아니라 관중 소요 등 다양한 돌발 변수를 염려해 북측이 남북대결 실시간 보도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현재로선 생중계도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감독과 선수단은 경기에만 집중한다는 마음가짐이다. 벤투 감독은 “선수단에 부상자도 없고 분위기도 좋다”며 “북한의 거친 스타일에 잘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격수 김신욱은 “북한과는 동아시안컵, 아시안게임 등에서 여러 번 경기를 했다. 우리가 가진 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수비수 김영권은 “북한은 역습을 많이 하는 팀이다. 공격진 전체가 다 빠르고 역습이 강하다”고 말했다. 경계대상 1호는 역시 이탈리아 유벤투스 소속의 공격수 한광성(21)이다. 김영권은 “한광성이 가장 눈에 띄었다. 빠르고 드리블도 탁월하다.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선수들에게 “용품 등 북한에 가지고 간 물품은 남기지 말고 되가져오라”고 주지시켰다. 김민수 축구협회 홍보팀 대리는 “실수로라도 물품을 남길 경우 UN 대북제재 위반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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