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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의 상징 헌병 '하이바', 전통 투구 모양으로 바뀐다

2000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포스터. 이병헌(오른쪽)이 쓴 '하이바'가 현재 육군 헌병 헬멧이다. [중앙포토]

2000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포스터. 이병헌(오른쪽)이 쓴 '하이바'가 현재 육군 헌병 헬멧이다. [중앙포토]

 
‘하이바’로 알려진육군 헌병 헬멧이 올해 말 전통 투구를 응용한 새 디자인으로 바뀐다. 현행 헬멧은 검은 바탕에 흰색으로 ‘헌병’이라고 쓰인 모양이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년)에서 이수혁 병장(이병헌) 등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의 한국군이 썼던 것이다. 

영화 'JSA'에서 이병헌이 썼던 헬멧
권위적 헌병 이지미 개선하려는 작업
영국 경찰의 헬멧과 닮았다는 지적도

 
육군 관계자는 13일 “임무수행에 최적화한 헌병 복장과 장구류 등의 디자인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만간 최종 보고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7일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 지상군 페스티벌에 선보인 새 헌병 복장 시제품. 고려 시대 투구 디자인과 대한제국 시기 의복을 본뜬 듯한 헌병 행사복.  [사진 팀 더37벙커]

지난 4~7일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 지상군 페스티벌에 선보인 새 헌병 복장 시제품. 고려 시대 투구 디자인과 대한제국 시기 의복을 본뜬 듯한 헌병 행사복. [사진 팀 더37벙커]

 
디자인이 개선된 헌병 헬멧(오른쪽)과 새롭게 만들어진 정모 형태의 행사모(왼쪽). [사진 팀 더37벙커]

디자인이 개선된 헌병 헬멧(오른쪽)과 새롭게 만들어진 정모 형태의 행사모(왼쪽). [사진 팀 더37벙커]

 
육군에 따르면 새 헬멧은 앞면 중앙에 ‘헌병’ 대신 육군을 상징하는 문양을 단다. 위엔 작은 뿔 장식이 솟았다. 얼핏 보면 영국 경찰모와 닮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통 투구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응용했다는 게 육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옆면과 뒷면에도 뿔 장식으로 이어지는 금테를 그렸다.
 
이와 함께 현재 육군 헌병이 입고 있는 짙은 녹색 계열의 행사복도 검은색 계열로 개선한다. 하의는 빨간 줄을 측면 봉제선을 따라 가미했다. 대한제국 군인 복제를 본뜬 듯한 형상이라는 것이다.
 
육군은 디자인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뒤 12월부터 새 디자인의 헬멧을 각급 부대 헌병대에 보급할 계획이다.
 
뿔 장식이 달린 영국 런던시 경찰 헬멧. [사진 위키미디어]

뿔 장식이 달린 영국 런던시 경찰 헬멧. [사진 위키미디어]

 
 
육군이 헌병 관련 디자인에 신경을 쓰는 까닭은 헌병이 가진 이미지가 딱딱하고 권위적이라는 자체 평가 때문이다. 검은색 ‘하이바’는 헌병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하이바는 헬멧의 소재인 합성섬유에서 섬유를 뜻하는 영어 단어인 파이버(fiber)가 변형돼 불리는 것이다.
 
국방부는 ‘헌병’이라는 병과 이름이 일본 제국주의 강점통치에 앞장섰던 일본 켄페이타이(憲兵隊ㆍ헌병대)를 연상케 한다며 ‘군사경찰’로 바꾸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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