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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평화의 샘' 작전 나흘만에···쿠르드 요충지 장악했다

터키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 군인들이 12일 부상을 입고 픽업 트럭에 실려 국경지역인 텔아비아드로 돌아가고 있다. [AP=연합뉴스]

터키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 군인들이 12일 부상을 입고 픽업 트럭에 실려 국경지역인 텔아비아드로 돌아가고 있다. [AP=연합뉴스]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족을 몰아내기 위한 '평화의 샘' 군사작전에 돌입한 지 나흘 만에 국경지역의 라스 알-아인을 장악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국제사회는 터키의 군사행동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고, 불개입 방침을 선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국 내 비난도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작전 개시 이후 마을 24개 해방했다"
시리아민주군 "전략적 후퇴, 교전중"
매티스 전 미 국방장관, 트럼프 비판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의) 성공적인 작전으로 유프라테스강 동부 라스 알-아인이 쿠르드노동자당(PKK), 인민수비대(YPG)로부터 해방됐다"고 밝혔다.
 
라스 알-아인은 터키와 북쪽으로 국경을 맞댄 시리아의 북동부 지역으로, 쿠르드족이 2013년부터 통제하던 곳이다. 이슬람국가(IS)의 공격에 맞서 YPG가 수차례 사수하던 전략적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미군 주둔 지역이기도 했지만 미군은 백악관이 터키의 시리아 공격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직후인 지난 7일 이곳에서 철수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도 이날 "작전 개시 이후 24개 마을을 해방했으며 PKK, YPG 테러리스트 459명이 무력화됐다"고 전했다.
 
아나돌루 통신은 라스 알-아인 지역에 대해 "테러 단체는 오래전부터 이 지역에 압력을 가하며 아랍 부족을 위협했다"며 "대부분의 부족들은 테러집단의 억압에 저항하지 못했고, 미군 역시 PKK, YPG에 협력하던 부족에 재정·물류적 지원을 했다"고 공격의 정당성을 부여했다.
 
터키의 지원을 받는 친 터키 성향의 자유시리아군(FSA)이 지난 10일 국경지역인 텔아비아드로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터키의 지원을 받는 친 터키 성향의 자유시리아군(FSA)이 지난 10일 국경지역인 텔아비아드로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리아민주군(SDF)은 라스 알-아인을 장악했다는 터키의 발표를 부인하고 있다. 마르반 까미슐로 SDF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전략적 후퇴일 뿐"이라며 "SDF의 공격이 시작됐고 매우 격렬한 교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영국에 있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도 라스 알-아인이 아직 완전히 함락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AFP통신도 통신원을 인용해 터키군과 친(親)터키 시리아 반군이 라스 알-아인에 진입했지만 아직 점령하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 자치정부는 이번 교전으로 지금까지 약 20만명이 거주지를 잃은 것으로 집계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도 10만명이 넘는 주민이 라스 알-아인과 텔아비아드 마을을 떠났다고 밝혔다.
 
터키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시리아 북동부에 대한 터키의 공격이 시작되자 프랑스와 독일은 즉각 터키에 대한 무기 수출 중단을 발표했다. 시리아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에 자국의 무기가 쓰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연방 정부는 터키에 의해 시리아에서 사용될 수 있는 모든 군사 장비에 어떠한 신규 허가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사우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의 초청을 받지 않은 모든 외국 군대는 시리아에서 떠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의 시리아 공격에 불개입 노선을 선언한 것에 대한 미국 내 비판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에 반발해 지난해 말 국방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제임스 매티스 전 미 국방부 장관은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IS가 세력을 되찾지 않게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한 간접적인 비판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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