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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사관학교 직접 챙기는 구광모 “미래 성장에 집중하라”

구광모 (주)LG 대표 [사진 LG]

구광모 (주)LG 대표 [사진 LG]

구광모 ㈜LG 대표가 그룹 내 인재 양성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 사업 분야를 주도할 리더를 선제적으로 길러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전사적으로 ‘젊은 리더’ 키우기 박차

13일 LG와 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을 찾아 ‘미래사업가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직원들을 독려했다. 미래사업가 육성 프로그램은 LG가 올해 처음 시행한 직원 교육 과정으로 일종의 ‘LG표 인재육성 사관학교’다. 앞으로 사업본부장이나 최고경영자(CEO) 등 리더가 될 수 있는 후보군에게 실전 사업 감각을 익히고 자질을 키워주는 게 목표다. 대상은 선임(대리~과장)과 책임(차장~부장)급 직원으로 계열사별로 추천을 통해 선발한다. 이날 구 대표가 강조한 키워드는 '성장'이었다.
그는 “꿈을 크게 갖고 힘차게 도전하고, 더 큰 미래를 위한 성장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사업가로서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용기 있는 도전을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구광모 LG 대표(앞줄 왼쪽 세번째)가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G]

구광모 LG 대표(앞줄 왼쪽 세번째)가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G]

미래사업가로 선발된 직원들은 업무와 병행해 새로운 과제와 임무를 수행한다. 예들 들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규 사업 발굴과 사업화 등을 추진할 수 있다. 사업가 마인드와 기술 교육을 받고, 선배 사업가로부터 지도와 조언을 얻는 시간도 갖는다. LG는 올해 100여명인 프로그램 참여자를 다년 간 교육한 뒤 다음 기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인재 확보에 국내외 ‘광폭 행보’

지난해 6월 취임한 구 대표는 올 들어 본격적으로 ▷미래준비 ▷인재육성 ▷정도경영 등 3대 가치에 힘을 싣고 있다. 여러 교육 과정들이 있음에도 이번에 새롭게 미래사업가 육성에 나선 것도 구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한다. 미래 기술을 이해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과 시장을 선점할 인재를 미리 키워놓지 않으면 기업의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구 대표는 인화원에 모인 젊은 직원들을 향해 “여러분이 성장을 위해, 우리 고객을 위해 흘린 땀과 노력이 LG의 미래라는 걸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구 대표는 지난 2월과 4월에도, 각각 한국과 미국에서 기술개발(R&D) 석·박사 초청행사인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LG 입사를 권유했다. 앞서 LG화학 CEO에 3M 한국 지사 부회장 출신인 신학철 부회장을 임명하는 등 인재 확보를 위해 외부 영입과 내부 육성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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