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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 쇼핑 강요 없는 패키지여행, 여유롭고 편안

쇼핑·팁 강요 등 기존 패키지여행의 단점을 보완한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탈리아 해변의 다섯 마을 친퀘테레 전경.

쇼핑·팁 강요 등 기존 패키지여행의 단점을 보완한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탈리아 해변의 다섯 마을 친퀘테레 전경.

이탈리아 해변의 다섯 마을 친퀘테레 전경.

이탈리아 해변의 다섯 마을 친퀘테레 전경.

 패키지여행이냐, 자유여행이냐. 김영철(40)씨는 지난 여름휴가를 앞두고 또 고민했다. 1년 전, 가족과 함께 유럽 패키지여행을 떠났다가 군대 100리(약 40㎞) 행군에 맞먹는 일정에 몸살이 났기 때문이다. 오전 6시 숙소 출발, 오후 10시 숙소 도착, 9일간 6개 국가를 도는 강행군이었다.  
 

참좋은여행 라르고·라르고 플러스
칸쿤서 2박, 스페인 열흘 일주 등
선호도 높은 곳 오래 머물게 일정

여행은 곧 체력이었다. 더구나 그야말로 패키지로 엮인 쇼핑·팁에 일정 변경은 절대 안 됐다. 김씨는 “4시간 버스 타고 내려 20분간 방문 인증식으로 사진을 찍고 이동하는 건 아까웠다”라며 “그나마 요즘은 쇼핑·팁 강요는 거의 사라졌지만 자유 시간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지난 겨울에는 자유여행으로 미국 여행을 떠났다. 돈과 준비물이 많이 들었다. 일일이 숙박과 항공권을 예약해야 하니 ‘자유’는 번거로움과 동행을 하게 됐다. 지난 여름휴가 땐 차라리 ‘패키지’로 유턴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인 이탈리아 베로나 야경.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인 이탈리아 베로나 야경.

 8월의 칸쿤(멕시코)은 눈부셨다. 카리브해를 끼고 있는 이 도시는 한국에서는 머나먼 곳. 하지만 스쳤다 가기에는 너무 아까운 곳이었다. 이곳에서만 3일(2박)을 보낼 수 있었다. 여행자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관광지와 도시에서 가장 많은 체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패키지여행 상품 덕이었다. 그는 이어 쿠바 아바나의 말레콘 비치에서 드라마 ‘남자친구’의 박보검이 됐고 아내는 송혜교가 됐다. 김씨는 319만원으로 이런 7박9일 중남미 여행을 즐겼다.  
 
한지훈 참좋은여행 마케팅본부 상무는 “김씨가 이용한 본사의 라르고 플러스는 패키지여행의 기존 단점인 쇼핑·옵션·팁 강요를 모두 개선하고 ‘강행군 일정’을 보완했다”며 “때문에 기존 패키지여행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대지만 만족도가 높아 상품을 다시 찾는 재구매 고객(Repeater)의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참좋은여행은 대리점이 아닌 본사에서 직접 여행상품을 취급하면서 대리점이 가져가는 수수료를 여행원가에 포함해 값은 최대한 내리고 질은 최대한 높인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여행사 대리점은 9%대의 수수료를 받는다.
작아서 예쁜 나라 모나코 항구.

작아서 예쁜 나라 모나코 항구.

 
 참좋은여행이 취급하고 있는 라르고(Largo)는 말 그대로 ‘풍성하고 여유롭게’ 짠 여행상품이다. 기존 고급 여행 브랜드인 ‘더 플러스(The PLUS)’와 합쳐 ‘라르고 플러스(Largo PLUS)’라는 프리미엄 여행상품과 함께 올해 1월 출시했다. 유럽과 북미·중남미·남태평양·동남아·중국·일본 등 모두 200여 종의 여행 루트가 있다. 여러 나라를 돌지 않고 한 나라만을 샅샅이 돌아보는 일정은 라르고 여행 브랜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이다. 프랑스 파리 근교에 7일간 머무르거나 이탈리아를 8일간 일주하거나 뉴질랜드를 9일간 누빌 수 있다.
 
 라르고는 다른 여행사의 초고가 프리미엄 여행상품보다 가격대가 낮다. 평균 판매 가격이 200만~400만원으로 다른 여행사의 절반 수준이다.  
 
김상휴 참좋은여행 마케팅 부장은 “프리미엄 여행의 기준을 항공기 퍼스트클래스나 고가의 현지 이벤트, 시내 특급호텔처럼 큰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화려함에 두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른바 가성비가 높은 숙소와 이동수단·동선·식당·관광지 등을 연구해 ‘조금 더 여유 있고 편안한 여행’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라르고와 라르고 플러스는 참좋은여행 전체 여행상품 매출의 22%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한국인에게 인기 높은 체코 프라하 야경.

한국인에게 인기 높은 체코 프라하 야경.

 
 김영철씨는 “기존 패키지여행에서 방문지 체류 시간이 길어야 1시간이었는데, 라르고 플러스를 이용하니 하루를 자유시간으로 내주더라”고 말했다.  
 
참좋은여행 측은 여행 원가를 낮추기 위한 버스 장시간 이동은 모두 빼고 가격이 좀 오르더라도 현지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해 시간을 절약한다는 점을 들었다. 김씨는 돌아오는 겨울휴가를 앞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 패키지냐, 자유냐의 선택이 아니다.  
 
라르고 플러스를 통해 10박11일간 리히텐슈타인-산마리노-모나코-안도라 등을 찾는 유럽 소국 일주 여행(279만~389만원)을 갈지, 터키항공과 독일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로 10일간 스페인 구석구석을 여행(359만~389만원)할지다.
김홍준 기자 rimrim@joongang.co.kr
 

포함의 아픔을 아직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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