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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수 브랜드]⑧ 아이스바에서 탄산음료까지…500억병 팔린 국민 발효유 야쿠르트

 
 

식음료 제품 중 사상 최다 판매 기록
1인당 970병 마셔…누적 판매량 500억병
출시 초기 "균 돈 주고 사 먹느냐" 비난도
소비자 의견 반영한 다양한 상품 개발
야쿠르트 맛 아이스크림, 탄산음료도

1971년 국내 첫 선을 보인 야쿠르트 제품. 출시 6년 만인 77년엔 하루 판매량이 100만병을 넘어서며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한국야쿠르트]

1971년 국내 첫 선을 보인 야쿠르트 제품. 출시 6년 만인 77년엔 하루 판매량이 100만병을 넘어서며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한국야쿠르트]

 

주부 일자리 창출…'야쿠르트 아줌마' 제도 

 
판매량 500억 병. 국내 식음료 제품 중 단일 브랜드 사상 최다 판매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제품. 바로 야쿠르트 얘기다.  
야쿠르트는 지난해 기준 국민 1인당 970병가량을 먹은 국민 발효유다. 지금까지 팔린 야쿠르트 병을 위로 쌓으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8848m)의 40만 배 높이가 된다.  
 
국내 최초의 유산균 발효유 야쿠르트는 1971년 첫 출시 됐다. 야쿠르트 출시 초기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균을 돈 주고 사서 먹느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 6월 별세한 한국야쿠르트 창업주인 고(故) 윤덕병 회장은 이런 여론에도 유산균이 설사나 변비 예방 등에 효과적이라며 무료 시음 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갔다.  
적극적인 샘플링 마케팅은 소비자 인식 개선으로 이어졌고 이후 판매에 탄력이 붙었다. 출시 6년 만인 77년엔 하루 판매량이 100만병을 넘어서며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했다.  
 
1980년대 한국야쿠르트의 광고. [사진 한국야쿠르트]

1980년대 한국야쿠르트의 광고. [사진 한국야쿠르트]

 
야쿠르트의 방문판매 방식도 국민적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윤 회장은 여성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주부를 대상으로 ‘야쿠르트 아줌마’ 제도를 도입했다. 71년 47명에 불과했던 야쿠르트 아줌마는 98년 1만 명을 넘어섰다.  
프레시 매니저로 이름을 바꾼 야쿠르트 아줌마는 현재 1만 1000여 명. 국내 최고 판매 조직 가운데 하나다.  
윤 회장은 1976년 식품업계에서 처음으로 중앙연구소 설립을 주도했다. 중앙연구소는 설립 후 20년 만에 독자적인 자체 유산균을 개발해 유산균 국산화 시대를 열었으며 현재까지 국내 식품업계를 대표하는 유산균 연구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대용량 야쿠르트부터 얼려 먹는 제품도 출시

 
야쿠르트는 지난해 기준 국민 1인당 970병 가량을 먹은 국민 발효유다. 누적 판매량은 500억 병에 달한다. 이는 국내 식음료 제품 중 단일 브랜드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이다. [사진 한국야쿠르트]

야쿠르트는 지난해 기준 국민 1인당 970병 가량을 먹은 국민 발효유다. 누적 판매량은 500억 병에 달한다. 이는 국내 식음료 제품 중 단일 브랜드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이다. [사진 한국야쿠르트]

 
출시 48년이 지난 지금도 야쿠르트가 국내 대표 발효유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한 브랜드 확장 노력 덕분이다. 최근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이 잇따라 출시돼 화제가 됐다.
기존 1병 용량(65mL)보다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 2015년 ‘야쿠르트 그랜드(280mL)’가 출시됐다. 기존 야쿠르트 아줌마가 아닌 편의점을 통해 판매가 이뤄졌는데, 이 제품은 주류를 제외한 커피, 생수 등 모든 음료 부문에서 편의점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6년 출시된 ‘얼려먹는 야쿠르트’. 야쿠르트병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으로 디자인된 이 제품은 입구를 넓혀 얼려 먹는 데 불편함을 없앴다. [사진 한국야쿠르트]

2016년 출시된 ‘얼려먹는 야쿠르트’. 야쿠르트병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으로 디자인된 이 제품은 입구를 넓혀 얼려 먹는 데 불편함을 없앴다. [사진 한국야쿠르트]

 
기존 야쿠르트를 얼려 먹을 때 병 입구가 작아 불편하다는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돼 2016년 출시된 제품이 ‘얼려 먹는 야쿠르트’다. 야쿠르트 병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으로 디자인된 이 제품은 입구를 넓혀 얼려 먹는 데 불편함을 없앴다. 이 제품은 출시 직후 매일 20만 개가 넘게 팔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2014년 12월 출시된 ‘야쿠르트 라이트’는 기존 야쿠르트에서 당 함량을 50% 이상 줄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형보다 나은 동생으로 활약하면서 오리지널 야쿠르트 대비 8배 이상 팔리는 효자 상품이 됐다. [사진 한국야쿠르트]

2014년 12월 출시된 ‘야쿠르트 라이트’는 기존 야쿠르트에서 당 함량을 50% 이상 줄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형보다 나은 동생으로 활약하면서 오리지널 야쿠르트 대비 8배 이상 팔리는 효자 상품이 됐다. [사진 한국야쿠르트]

 
또 2014년 12월 출시된 ‘야쿠르트 라이트’는 기존 야쿠르트에서 당 함량을 50% 이상 줄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형보다 나은 동생으로 활약하면서 오리지널 야쿠르트 대비 8배 이상 판매되는 효자 상품이 됐다.  
 

야쿠르트의 변신은 무죄…"한계 없는 브랜드 확장"

 
지난 5월엔 여름 시장을 겨냥해 야쿠르트의 풍미를 살린 아이스바 형태의 ‘그랜드 야쿠르트바’가 출시됐다. [사진 한국야쿠르트]

지난 5월엔 여름 시장을 겨냥해 야쿠르트의 풍미를 살린 아이스바 형태의 ‘그랜드 야쿠르트바’가 출시됐다. [사진 한국야쿠르트]

 
최근엔 액상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제형의 야쿠르트 제품이 출시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엔 여름 시장을 겨냥해 야쿠르트의 풍미를 살린 아이스바 형태의 ‘그랜드 야쿠르트바’가 출시됐다. 상큼한 아이스크림 속에 쫀득한 야쿠르트가 들어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 6월 야쿠르트에 탄산을 더한 ‘스파클링 야쿠르트’가 출시됐다. 기존 야쿠르트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유지하면서 탄산을 첨가해 청량감을 높인 것이 포인트다. [사진 한국야쿠르트]

지난 6월 야쿠르트에 탄산을 더한 ‘스파클링 야쿠르트’가 출시됐다. 기존 야쿠르트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유지하면서 탄산을 첨가해 청량감을 높인 것이 포인트다. [사진 한국야쿠르트]

 
지난 6월엔 야쿠르트에 탄산을 더한 ‘스파클링 야쿠르트’도 출시됐다. 기존 야쿠르트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유지하면서 탄산을 첨가해 청량감을 높인 것이 포인트다.  
이 제품에는 야쿠르트의 대표 유산균인 HY2782는 물론, 비타민C도 들어있어 소비자의 건강까지 챙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4월엔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와 협업을 통해 ‘야쿠르트 샤베트’와 아이스크림 케이크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변경구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상무는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장수 제품인 야쿠르트는 1971년부터 소비자 의견과 시장 상황을 반영해 변신을 거듭해왔다”며 “앞으로도 한계를 정해두지 않은 다양한 형태의 브랜드 확장으로 시장 선도 제품으로써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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