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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자이언트’ 금융업 진출…위기의 시중은행 더욱 긴장

한국에서도 물가하락이 이어진다면, 국내 시중은행들도 유럽 은행들처럼 정리해고에 나설까. 은행산업 전문가인 김윤주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서울사무소 MD파트너는 “예금-대출 금리의 차이(예대마진)가 줄어든다고 당장 국내 은행들의 돈 벌이가 나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 전체의 대출 규모가 줄지 않아서다. 그는 “가계대출이 줄 때는 주택담보대출이나 기업대출이 늘어나는 식으로 서로 엇갈리게 움직여 전체 대출 규모가 꾸준히 유지됐다”며 “여기에다 부실 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성과를 낸 이유다.
 

김윤주 BCG MD파트너의 진단
국내 금융 디지털화 아주 빨라
카뱅, 네이버 파이낸셜 등 약진

국내 은행들의 체력도 상당한 수준이다. 김 파트너는 “은행 경영자들이 꾸준히 순이익을 내 현금도 많이 쌓아 놓았다”며 “티 나지 않게 구조조정도 꾸준히 해 지점수도 많이 줄여 비용 구조도 개선돼 있다”고 말했다.
 
집값 추락 등 거시적 충격과 함께 김 파트너가 꼽은 중대 변수는 은행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다. 그는 “카카오뱅크와 네이버 파이낸셜 등 테크 자이언트(거대한 디지털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이 위협 요인”이라고 말했다. “은행 고객 1000만 명이 카카오뱅크 등으로 이동했다”며 “이는 한국의 경제활동 인구의 30~40% 정도가 일반 은행 대신 카카오뱅크 등으로 갈아탄 셈”이라고 말했다. 이 정도면 국내 금융의 디지털화는 아주 빠른 편이다.  
 
김 파트너는 “국내 은행 경영자들이 위기감도 충분히 느끼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모양새”라며 “디지털 금융 인재가 부족한 게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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